‘8강 2차전 지면 짐 싼다’ 김민재 74분 뛰었지만, 뮌헨 UCL서 인터밀란에 1-2 패…4강행 적신호

김민재(오른쪽). 사진=AP/뉴시스

빨간불이다.

먹구름이 드리운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1-2로 패배했다.
4강 진출을 위한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2차전은 원정경기로 17일에 열린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부상 여파에도 최선을 다했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 등 수비진의 줄부상 이탈로 부담감은 더욱 무거웠다.
촘촘하지 못한 수비진은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후반 29분 김민재는 교체됐다.
뮌헨은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토마스 뮐러가 콘라트 라이머의 크로스를 마무리했다.
문제는 역습이었다.
후반 43분 인터밀란에게 역습 기회를 제공했고, 다비드 프라테시의 왼발 논스톱 슈팅을 막을 수 없었다.

김민재의 뒷모습(왼쪽에서 2번째). 사진=AP/뉴시스

김민재는 교체 후 벤치에서 뮌헨의 패배를 바라봐야만 했다.
투혼은 발휘했으나, 이를 반영하지 않는 세계는 냉혹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인 6.7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6.4를 부여했다.
선제 실점 장면에서 보여준 실수가 치명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성 평가를 하는 독일 매체의 시선은 다소 달랐다.
독일 TZ는 팀 내 최고 평점인 3을 줬다.
독일은 1~5점으로 평가하며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최서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