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김연경, 여전히 뜨겁다… 역대 14번째 라운드 MVP 위엄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KOVO 제공

은퇴를 앞둔 김연경(흥국생명)이 또 하나의 족적을 남겼다.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5라운드 전승 행진을 이끈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와 김연경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18표를 받아 2위에 그친 실바(GS칼텍스·8표)와 정윤주(흥국생명·2표) 등을 제쳤다.

압도적인 수상 횟수를 자랑한다.
김연경은 V리그 역대 최다인 14번째 라운드 MVP(월간 MVP 3회 포함)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만 3번째 수상이다.

기록이 증명한다.
국내 선수 중에는 김연경을 따라올 선수가 없다.
5라운드에서 공격 1위(성공률 46.96%), 국내 공격수 가운데 득점 1위(94점), 퀵오픈 1위(성공률 57.95%)를 마크했다.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점유율(28.19%)을 책임지고 있지만 날카로운 공격력도 보여주고 있다.
팀 역시 라운드 전승과 더불어 2022~2023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그는 은퇴 투어를 통해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남자부 비예나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15표를 받았다.
레오·허수봉(이상 현대캐피탈·4표) 등을 가볍게 제쳤다.
2019~2020시즌의 2라운드 5라운드, 2024~2025시즌 3라운드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라운드 MVP 수상이다.

KB손해보험 비예나. 사진=KOVO 제공

비예나는 KB가 5라운드를 전승을 달리는 데 앞장섰다.
공격 1위(성공률 57.22%), 득점 2위(136점), 오픈 공격 2위(성공률 48.44%), 서브 3위(세트당 0.52개)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새겼다.

팀도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팀 창단 역대 최다인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2위 대한항공(승점 57) 뒤를 바짝 추격하면서 자리를 넘보고 있다.

시상식은 여자부는 25일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 남자부는 28일 한국전력-KB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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