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아시안컵] 이창원 감독의 한국, 우즈벡 승부차기 제압...월드컵 극적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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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2025 U-20 아시안컵 8강전 한국 3-3<3PK1>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홍성민, 승부차기 연속 선방...우즈벡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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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3일 우즈베키스탄과 2025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칠레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선전=KFA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로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아시안컵 4강에 오르며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 피치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골키퍼 홍성민의 선방에 힘입어 3-1로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제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전반 26분과 후반 11분에 터진 신민하(강원FC)의 멀티골과 후반 16분 김태원(포르티모넨스, 포르투갈)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내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어 연장전을 득점 없이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골키퍼 홍성민이 우즈베키스탄의 1,4번 키커의 슛을 막아내는 슈퍼 세이브로 3-1로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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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윤도영(왼쪽)이 우즈벡 선수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선전=KFA |
앞서 조별리그에서 D조 1위로 8강에 안착한 한국(2승 1무, 승점 7점)은 8강전에서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라 아시안컵 상위 4팀에 주어지는 U-20 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을 통해 아시안컵 우승 고지를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16팀이 참가하는 U-20 아시안컵은 2월 12일부터 3월 1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진행되고 있다. 4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총 8팀)가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며, 상위 4팀에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 일본전에서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한 이창원 감독은 주전급 자원들을 복귀시키며 7자리가 바뀐 채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결(김포FC)과 김태원이 투톱을 형성했고, 백민규(인천유나이티드)와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이 양 날개를 담당했다. 중원은 손승민(대구FC)과 이창우(포항스틸러스)로 구축됐다. 포백은 김서진(천안시티)-신민하-조현우(대전하나시티즌)-이건희(수원삼성)로 이어졌으며, 최후방 골문은 홍성민(포항스틸러스)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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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하(오른쪽)가 역전골을 기록한 뒤 김태원과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선전=KFA |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국에 위기가 닥쳤다. 전반 1분 골키퍼 홍성민이 우즈벡의 롱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카이다로프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하지만 홍성민은 키커로 나선 우린보예프의 킥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해 막아내며 이른 시간부터 리드를 내줄 수 있던 위기를 모면시켰다.
그러나 한국이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며 일격을 맞았다. 전반 18분 우즈벡의 우린보예프가 올린 왼발 코너킥을 루크사노프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를 골대 앞에 있던 주마예프가 재차 머리로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심기일전한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코너킥으로 실점한 것을 마찬가지로 코너킥으로 응수했다. 전반 26분 윤도영의 왼발 코너킥이 가까운 쪽 포스트로 향했고, 이를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문전에 있던 신민하가 흐른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한국에 동점골을 안겼다.
후반전 들어서도 한국의 세트피스가 위력을 발휘했다. 동점골에 이어 다시 한 번 윤도영의 왼발과 신민하의 머리가 빛났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는 프리킥을 윤도영이 강하게 휘는 왼발 킥으로 처리했다. 이를 수비 사이에 있던 신민하가 군더더기 없는 헤더로 자신의 멀티골이자 한국의 역전골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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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김태원이 한국의 세 번째 골을 작렬시키며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김태원은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한국 승리를 이끌었다./선전=KFA |
한국은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3-1로 벌렸다. 후반 16분 우즈벡의 미드필드진에서 발생한 패스 실수를 한국이 낚아챘다. 동료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태원이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키를 넘기는 마무리로 격차를 벌렸다. 태국전(2골)과 일본전(1골)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터진 김태원의 4호골이었다.
2점차 리드와 함께 박승수(수원삼성), 하정우(성남FC) 등이 투입되며 경기를 잘 마무리하나 싶었지만 한국은 경기 막판 우즈벡에 예상치 못한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45분 우린보예프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한데 이어 4분 뒤 카이다로프가 1대1 찬스를 마무리 지으며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양 팀 모두 지친 탓에 조용한 흐름이 펼쳐진 가운데 한국은 연장 후반 13분 하정우의 헤더 외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는 첫 번째 키커부터 희비가 갈렸고, 전반전 페널티킥을 한 차례 막아낸 골키퍼 홍성민이 영웅으로 등극했다. 김태원이 첫 번째 키커로 킥을 성공시킨 반면 우즈벡 1번 키커의 킥을 홍성민이 막아냈다.
이어진 차례에서 양 팀이 번갈아 실축했지만 홍성민이 또 한 번 상대 4번 키커의 킥을 선방하며 2-1 스코어 리드를 안겼다. 결국 5번 키커로 나선 하정우가 긴장된 순간 골대 왼쪽을 향해 강력한 킥을 성공시키며 한국이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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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스타팅으로 나선 한국 선수들./선전=KFA |
◆2025 AFC U-20 아시안컵 8강전 전적(23일)
대한민국 3-3<3PK1> 우즈베키스탄
득점: 신민하(전26, 후11), 김태원(후16, 이상 한국), 아실벡 주마예프(전18), 무함마드알리 우린보예프(후45), 아부두가푸르 카이다로프(후45+4, 이상 우즈베키스탄)
출전선수: 홍성민(GK), 김서진, 신민하, 조현우, 이건희, 손승민(후44 김호진), 이창우(후17 성신), 백민규(후26 박승수), 윤도영(후44 강주혁), 김태원, 김결(후26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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