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AG D-7] 男 피겨 역사 꿈꾸는 차준환… “깨끗한 연기 하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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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이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결단식에 참석해 차준환이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허행운 기자

생애 첫 아시안게임(AG) 무대를 앞둔 차준환이 설레는 마음으로 빙판 위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연기를 펼쳐 보일 일만 남았다.

중국 하얼빈의 추위를 녹일 이번 AG는 8년 만에 열린다.
2017 삿포로 대회 이후 개최 희망지가 없어 갈팡질팡했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까지 앞길을 막아섰다.
동계올림픽을 두 번이나 치른 차준환이 AG 무대는 처음 밟는 배경이다.
삿포로 대회는 당시 고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어린 나이 때문에 연을 맺지 못했다.
2021년 대회가 열리지 않은 게 특히 아쉽게 작용했다.

덕분에 차준환은 처음이 주는 설렘으로 가득 찼다.
이번 대회르 앞두고 만난 그는 “결단식도 치르고, 단복도 입어보니 정말 대회를 시작한다는 실감이 난다”며 “특히 단복을 입으니까 뭔가 더 와닿기도 하고, 결속력도 다져진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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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이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결단식에 참석해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대감은 크다.
역대 한국 피겨의 AG 메달은 총 2개로 최다빈(2017 삿포로 금메달)과 곽민정(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메달)만이 시상대에 올랐다.
차준환이 한국 남자 싱글 최초 메달리스트 타이틀을 겨냥한다.
금메달과 함께라면 병역 혜택도 누릴 수 있다.
20대 초반에 전성기를 불태우는 피겨 종목에서는 의미가 더없이 크다.

차준환은 “8년 만에 열리는 데다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가장 큰 종합대회라 감회가 새롭다”며 “혜택을 바라보고 스케이팅을 하는 건 아니다.
선수로서 당연히 메달권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바라본다.
경기를 잘 풀어간다면 원하는 목표를 다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수많은 역사를 써내려왔기에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이다.
2015년 전국남녀 피겨랭킹대회서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220.40점)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5위로 한국 남자 피겨 최고 순위를 연신 새로 썼다.
2022 사대륙 선수권 우승, 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 등 동계 종목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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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이 지난해 12월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최근에는 부상이 그를 시기했다.
2023년 10월에 오른 발목 신경 조직을 다친 여파로 지난해 11월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도중 프리스케이팅을 포기하기도 했다.
치료와 재활에 온 힘을 다한 배경이다.
그 덕에 이달 열린 전국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5∼2026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우승, 이어진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동메달로 웃었다.

차준환은 “올 시즌은 부상 때문에 전반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지만, 종합선수권과 유니버시아드를 거치며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
연습 컨디션도 좋고 경기 운영 능력도 많이 올라왔다.
앞선 대회에서 노출했던 실수를 보완해서 높은 퀄리티의 스케이팅을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선은 AG에만 머물지는 않는다.
2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선수권, 3월 ISU 세계선수권 등이 연달아 이어진다.
특히 세계선수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쿼터도 걸려있다.
모두 자신의 3번째 올림픽 무대를 향한 걸음마가 될 예정.

차준환은 “기량이 70∼80% 정도까지는 올라왔다”며 “우선 AG에서 깨끗한 연기를 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부가적으로 제 퍼스널 베스트를 기록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이어 “마침 제가 뱀띠인데 뱀의 해라 의미가 맞아떨어진다.
변화를 상징하는 해인 만큼 좋은 기운 받아서 발전하고 싶다.
따뜻한 에너지 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띄워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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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오른쪽)이 지난 1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5 토리노 동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유니버시아드 남자 피겨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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