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 리스크? 구단마다 다른 입장… OK저축은행은 이란 미들블로커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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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순위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이란 출신 매히 젤베 가지아니. 사진=KOVO 제공

11일 서울 강서구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의 화두는 ‘이란 선수 선발’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면서 V리그 선수 선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 제재와 관련해 일부 구단의 모기업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 국적 선수를 선발한 뒤에는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란배구협회 수수료를 송금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모기업의 상황에 따라 각 구단의 입장은 달랐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은 구단 사정으로 이란 선수를 뽑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이날 드래프트를 마친 뒤 “이란 선수들이 많이 나오긴 했는데 송금 리스크에 부담이 있었다”며 “아웃사이드 히터 풀이 적고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가장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포지션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을 받은 삼성화재는 키 204cm 세터 알시디 싱 도산(호주)을 뽑았다.
김 감독은 “높이가 좋은 세터다.
상대가 상당히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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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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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 역시 삼성화재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뽑고 싶은 이란 선수도 많았다.
왼손 미들블로커도 도 있었다”며 “회사의 결정이어서 거기에 맞춰서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5순위 지명권을 가진 권 감독은 2023∼2024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아포짓 에디(몽골)을 선택했다.
권 감독은 “에디가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을 할 수 있다.
피지컬과 힘이 좋고, 기존 선수들이 잘 받쳐주면 나쁘지 않은 조합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활약한 알리(이란)과 재계약했다.
마지막 지명권을 얻은 OK저축은행은 미들블로커 신장 208cm의 매히 젤베 가지아니(이란)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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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 사진=KOVO 제공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우리카드에서 알리와 재계약을 했기에 그 다음은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편하게 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지아니를 선발한 이유에 대해선 “봄배구를 넘어 우승으로 가려면 높이가 있어야 한다”며 “블로킹이 잘되지 않으면 어려울 경기가 될 것이다.
높은 블로킹과 타점을 잡기 위해 필요한 게 블로킹이다”라고 설명했다.

강서=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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