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성장’해 ‘성적’ 낸다던 한화…결국 아무것도 못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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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패배와 반복되는 최하위. 한화는 방향을 틀었다.
눈 앞에 1승에 연연하기 보다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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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가 열린 지난 2022년 3월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한화 수베로 감독과 하주석,노시환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2021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리빌딩 전문가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했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과 함께 3년간 성적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춰 팀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2021시즌 10위, 2022시즌 10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채은성을 영입하며 리빌딩을 완성하고 있었다.


구단 역대 최대금액을 쏟아부은 뒤 한화 기조는 하루아침에 뒤집어졌다.
성적보다 성장에 초첨을 맞췄던 한화는 2023시즌 돌연 승리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고, 급기야 약속된 3년을 보장하지 않은 채 수베로 감독을 경질했다.
새롭게 사령탑 자리에 오른 최원호 감독은 ‘위닝 스피릿’을 강조하며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3시즌 한화는 2022시즌보다 고작 4패를 덜 한 게 전부였다.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돈을 쏟아부었다.
류현진을 데려왔고, 안치홍도 영입하며 242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좀처럼 이기지 못했다.
결국 최원호 감독도 자리에서 물러났고, 김경문 감독이 중간에 합류했다.
거액을 쏟고도 한화는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비상한 각오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창단 40주년과 새로운 구장에서 과거 같은 성적을 낼 수 없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FA시장에서도 다시한번 큰 손 역할을 했다.
유격수 심우준과 선발투수 엄상백을 데려오는데 128억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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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3월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한화 최원호(가운데) 감독, 채은성, 문동주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25시즌 개막 후 한화가 13경기를 치른 7일 한화는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보다 더 안좋은 모습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한화는 4승9패로 1위 LG에 7게임 뒤져있다.
시즌이 이제 막 시작한 점에 비춰보면 충분히 추격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특히 타격 세부지표를 뜯어보면 희망만을 얘기하기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한화 팀 타율은 0.169에 불과하다.
특히 상대 선발에게 힘을 못썼다.
한화는 상대 선발투수를 상대로 13경기 82.1이닝 11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투수 5명 가운데 4명이 한화를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성적을 위해 FA로 영입한 세 선수 부진이 안타깝다.
채은성과 심우준이 1할대, 안치홍은 6푼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세 선수는 올 시즌 111타수 15안타를 합작했다.
타율은 0.135에 불과하다.
고액 선수들을 쉽게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도 어려운 탓에 이들은 사실상 고정으로 타석에 서고 있다.
반면 육성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은 이들에게 밀려 떠도는 신세가 됐다.

타격에 재능을 보였던 젊은 내야수 김태연과 문현빈은 외야를 떠돌았다.
타격에 집중할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태연은 잦은 포지션 변경에 대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몇 년동안 그렇게 했는데 이겨내지 못한다면 제 실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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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한화 김서현, 김경문 감독, 채은성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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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영입 실패 이야기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
한화는 외국인선수를 제외하면 외야를 고정으로 맡을 선수가 없지만 꾸준히 내야수만 사 모았다.
여기에 엄상백을 영입하며 외야수 장진혁을 KT에 보상선수로 내줘야했다.


극도록 부진한 타격에 한화는 결국 안치홍을 2군으로 내보냈다.
안치홍은 올 시즌 30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067에 불과하다.
이 자리는 하주석으로 채웠다.
심우준에게 50억원을 줬지만 한화는 FA 하주석과 1억1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개막 후 10경기에서 0.485타율로 2군리그를 폭격했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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