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무서운 뒷심… 2골 터뜨린 오후성이 구했다

광주 오후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무서운 뒷심이었다.

프로축구 광주FC가 먼저 2골을 내주고도 따라잡는 저력을 보였다.

광주는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8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광주는 이날 로테이션을 돌렸다.
선수층이 얇은 광주는 오는 23일 전북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어 온전한 전력으로 맞서기 어렵다.
개막전에 나섰던 박인혁과 헤이스를 벤치에 두고 오후성과 신창무를 투톱으로 내세우는 전략을 썼다.

하지만 전반에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풀리지 않았다.
반면 부리람에 두 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전반 13분 길례르미 비솔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35분에는 마틴 보아케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광주에게는 후반이 있었다.
주인공은 오후성이었다.
후반 23분 박인혁이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오후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기세를 탄 광주는 불과 6분 뒤 동점에 성공했다.
프리킥이 상대벽을 맞고 튀어나오자 오후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다시 한번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를 맞고 들어갔지만 오후성의 득점으로 인정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9경기 출전에 그쳤던 오후성은 개막전에 출전한 데 이어 이날 두 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알렸다.

이날 무승부로 4승2무2패(승점 14)가 된 광주는 12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공식전에서는 3경기에서 2무1패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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