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Focus] ‘한국의 자랑’ 쇼트트랙, 벌써 金 4개 수집… 2관왕만 3명 배출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11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390001758828.jpg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선수단이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시상식에서 단상에 오르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쇼트트랙의 나라’다운 멋진 퍼포먼스였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종목 첫날 일정에 걸려있던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챙기며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회 전 당차게 내걸었던 ‘전 종목 석권’은 아쉽게 불발됐지만,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를 증명한 하루였다.

시작부터 산뜻했다.
남녀 대표팀이 함께 힘을 모아 가장 먼저 출발을 알린 혼성계주 2000m부터 승전보가 전해졌다.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박지원과 김태성(이상 서울시청)이 2분41초534를 합작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을 책임졌다.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도 예선 무대에서 대표팀의 체력 안배를 책임지며 함께 메달을 품었다.

17390001764831.jpg
한국 쇼트트랙 대표 박지원이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쾌조의 컨디션은 개인 종목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먼저 여자 쇼트트랙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김길리가 바통을 받았다.
여자 1500m에 나서 2분23초781로 홈 어드밴티지를 안은 중국 선수들을 모두 제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인코스를 파고드는 테크닉과 선두를 유지하는 경기 운영 능력이 빛을 발했다.
지난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최고 선수를 뜻하는 크리스탈 글로브 수상자다운 퍼포먼스와 함께 대회 첫 2관왕 영예를 품었다.

남자부 간판 박지원도 가만 있을 수 없었다.
남자 1500m에서 화끈한 레이스로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안았다.
앞서 혼성 계주에서도 직접적인 대결을 펼쳤던 린샤오쥔(중국)에게 짜릿한 판정승을 거뒀다.
계주 막판 경주에서 넘어지는 실수로 메달을 놓친 린샤오쥔을 이번에도 따돌렸다.
함께 출전한 장성우는 동메달로 지원사격을 알렸다.

17390001771388.jpg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왼쪽부터)이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 경기에서 금, 은, 동메달을 각각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진 여자 500m 종목에서는 무려 ‘금·은·동 싹쓸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물이 나왔다.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시마다 리나(일본), 왕 신란(중국)과 레이스를 펼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스타트부터 1∼3위권을 형성하며 치고 나갔다.
시작부터 끝까지 선두를 유지한 최민정이 금메달을 품었고 김길리와 이소연이 뒤를 이었다.
최민정도 김길리-박지원에 이어 다관왕에 오르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딱 한 종목, 남자 500m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의 박지원, 장성우 그리고 김태성이 중국의 린샤오쥔, 쑨룽과 겨루는 레이스. 출발부터 매서운 신경전이 벌어지며 2번이나 재출발이 선언되는 혈투였다.
이때 심판진이 김태성의 페널티를 선언하는 악재가 한국을 괴롭혔다.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결국 중국과 2대2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이번 대회 5관왕을 목표로 내건 박지원이 역주를 보여줬지만, 끝내 린샤오쥔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장성우도 2번째 동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단 하나의 퍼즐을 챙기지 못했지만, 충분히 ‘쇼트트랙 강국’의 위엄을 떨친 한국이다.
그리고 아직 대회는 끝이 아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는 총 9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아직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은 남녀 1000m,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종목은 오는 9일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펼쳐질 예정이다.

17390001784606.jpg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왼쪽부터)이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금, 은, 동메달 획득한 후, 시상식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554 / 1 페이지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