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인생 계속!’ 을사년 뱀띠 이규섭 해설위원 “방송하며 지도자 꿈 계속 꾸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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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IB스포츠 해설위원이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서진 기자 |
”
농구공을 보면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두근거린다.
은퇴한 지 10여 년, 몸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뜨거워지는 가슴은 숨길 수가 없다.
현재 코트에서 한걸음 물러나 농구 팬의 사랑을 받는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언젠가 코트에 서서 후배들과 호흡하는 지도자를 꿈꾸며 남몰래 공부하고 있다.
프로농구 KBL 통산 622경기 출전 5409득점, 1363리바운드, 649도움의 기록을 남기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대명사로 이름을 새겼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을사년 뱀띠의 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이규섭 IB스포츠 해설위원을 직접 만났다.
사진=KBL 제공 |
”
용산역 인근을 걷는 도중, 경찰이 이 위원을 붙잡았다.
괜히 화들짝 놀랬는데, 경찰은 “위원님, 사진 한 장만 찍어주세요”라며 웃었다.
이 위원은 미소와 함께 사진을 찍곤 “고생 많으시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미소 지었다.
여전한 인기다.
이 위원은 ‘농구대잔치 세대’와 ‘한국농구 영광 시대’의 마지막 주자다.
농구 열풍을 이끈 농구대잔치에서 고려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삼성의 전성기도 이끌었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삼성의 선택을 받았고,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0~2001, 2005~2006시즌 삼성의 우승을 이끌었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활약했다.
2002년 부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KBL 제공 |
2013년 현역 은퇴 후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G리그 팀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출발 전 4개월 동안 밤낮없이 영어 공부에 매진했으나, 의사소통이 어려웠던 미국 생활은 고단했다.
코트 청소부터 매트 깔기, 공 잡아주기 등 기본적인 업무 역시 그의 몫이었다.
자존심이 상했을 터. 그럼에도 포기는 없었다.
이 위원은 “전술을 짜기 위해 직접 코트를 뛰기도 했다.
처음엔 ‘은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약 올리나’ 싶기도 했다”면서도 “모든 게 팀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다행히 감독을 잘 만났다.
문자로 회의 내용을 정리해주기도 했고, 선수들에게 한국을 대표한 국가대표 출신이니 존중하라고도 했다.
어려웠지만 스스로 이겨냈기에 자부심이 생겼다.
농구에 대한 고정관념도 깨졌고, 외국선수 문화도 이해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KBL 제공 |
2014∼2015시즌부터 삼성 코치를 맡은 이 위원은 2021~2022시즌 이상민 감독이 사퇴하면서 감독대행을 맡았다.
당시 삼성은 최하위였고, 시즌도 최하위로 마쳤다.
그는 “미안함 반, 힘듦 반이었던 것 같다.
선수 기용에 어려움도 있었다.
외국선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도 펼쳐졌다”면서도 “어려웠던 만큼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힘이 될 경험”이라고 돌아봤다.
사랑받는 해설위원이다.
현재 KBL, B.리그, 대학농구 등 다양한 리그 중계를 맡고 있다.
이 위원은 “허투루 준비하지 않는다.
코치 때 감독님께 보고하는 방식처럼 기록과 전술을 다 뜯어보며 준비한다.
용어 설명도 많이 하려고 한다.
외국과 달리 한국은 용어를 많이 쓰지 않는 편인데, 한번 정립되면 시청자분들이 더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공부가 된다.
여러 팀의 방향성을 엿볼 수도 있고 훈련 방법을 혼자 상상해보기도 한다.
위기 순간의 대처법뿐 아니라 인터뷰하는 감독의 태도, 팀을 매니지먼트하는 방법 등 다방면으로 배운다”며 “일을 충실히 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거니 원하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KBL 제공 |
지도자에 대한 열망이 불타오른다.
“시간이 많은 게 장점”이라고 운을 뗀 이 위원은 “두 아들이 농구를 하고 있으니 반강제적으로 초중고 농구도 본다.
어떤 선수가 잘하는지, 어떤 농구를 배우고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는 배경”이라면서 “어린 선수와 SNS로 소통하는 것도 프로에 계속 있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진지하다.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잠시 침묵했다.
이 위원은 “어려운 질문이다.
어떤 상황에 놓인 팀의 지도자가 되느냐에 따라 방향성은 달라지겠지만 ‘이해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우선 감독이라면 전술도 중요하지만,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공감과 소통이 중요한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학생을 가르친다면, 농구뿐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삶을 살아갈지 같이 고민해주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프로라면 개인의 목표를 존중, 설정해주며 그 목표 달성을 바탕으로 승리를 향해 뛰는 팀을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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