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상’ 新 간판 내건 V리그 신인왕… 첫 영예는 男 한태준-女 김다은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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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4~2025 V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남자부 한태준(왼쪽)과 김다은이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 |
뜨거웠던 시즌, 가장 밝게 빛난 샛별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허수봉(현대캐피탈)과 김연경(흥국생명)이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가운데,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은 신인왕을 향한 관심도 치솟았다.
KOVO가 올해부터 관련 제도를 변화시켰기 때문. 프로 입단 1년 차로만 한정했던 후보군을 3년 차까지 늘렸다.
뒤늦게 기량이 만개하는 선수들까지 포함해 상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함이었다.
명칭도 ‘영플레이어상’으로 공식 변경됐다.
역사적인 1호 수상자가 고개를 들었다.
남자부에서는 한태준(우리카드), 여자부에서는 김다은(한국도로공사)이 각각 영광을 안았다.
◆기적 같은 기회, 최고의 열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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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한태준(오른쪽)이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한태준은 바뀐 제도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2004년생으로 수성고를 나와 2022 KOV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됐던 그는 루키 시즌에는 크게 빛나지 못했다.
백업으로 18경기 45세트 출전에 그쳤고, 김준우(삼성화재)의 신인왕 등극을 지켜만 봤다.
2년 차에 급성장했다.
신영철 전 우리카드 감독의 신임 아래 정규시즌 36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팀의 상위권 돌풍을 이끌고 봄배구도 경험했다.
존재감은 신인왕 1순위였으나 좁았던 기준 때문에 이재현(삼성화재)의 수상을 또 바라봐야 했다.
아쉬움을 올해 훌훌 털었다.
올 시즌 역시 전 경기를 소화하며 황택의(KB손해보험)에 이어 세트 부문 리그 2위(세트당 11.242개)에 랭크됐다.
동료 공격수들의 잦은 부상 이탈 및 경기력 부침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카드 코트를 지켰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21표를 가져가 신호진(OK저축은행·10표)을 제쳤다.
비록 봄배구는 놓쳤지만 이번 수상과 함께 한선수, 유광우(이상 대한항공), 황택의 등을 이어 한국 최고 세터 계보를 이을 떡잎으로 우뚝 선 한태준이다.
그는 “한 시즌 함께 고생한 감독님, 코칭스태프 분들 그리고 저희 팬 ‘장충이’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초대 영플레이어상인 만큼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게 미소 지었다.
◆치열한 경쟁, 그 끝에 선 고졸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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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이 경기에 출전해 토스를 건네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여자부에서는 바뀐 제도가 무색하게 또 한 명의 고졸 루키가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목포여상 출신 세터 김다은이다.
입단하자마자 팀 주전 세터를 꿰찼다.
패기와 노련함을 함께 더한 공격 조율로 코트 안팎에서 극찬을 받았다.
정규시즌 전 경기에 모두 출전해 리그 세트 7위(세트당 8.849개)에 랭크됐다.
첫 시즌임을 감안해볼 때,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기 충분한 성적표였다.
팀은 올 시즌 5위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기자단 투표에서 25표를 쓸어 담는 독주를 펼쳤다.
초중고 동창인 절친 이주아(GS칼텍스·6표)를 누르고 생애 한 번뿐인 영광을 안았다.
이미 상을 휩쓸던 참이다.
지난 1월 22일 대한배구협회의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회화세터상을 수상했고, 2월에는 제36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그 흐름을 이은 김다은은 “이 상을 받게 해주신 김종민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 그리고 힘들 때 도와주신 언니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함께 현장에 자리한 선배 임명옥, 이효희 코치를 향해 웃음을 건넸다.
이어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배구했던 (이)주아와 함께 후보가 돼서 좋았다.
내년에는 주아가 꼭 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주아야 사랑해”라고 외치며 남다른 동기 사랑까지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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