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생존 급급했는데…” 드디어 터진 케이브의 한 방, ‘터닝포인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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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종원 기자

“터닝포인트가 될 겁니다.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12경기 만에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두산)가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케이브는 13일 잠실 야구장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LG와의 원정경기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결승타와 마수걸이포를 때려 4타점을 올려 두산의 9-2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초부터 이어진 타격 부진은 물론, 몸살로 인한 전력 이탈 등의 아쉬움을 이겨낸 하루였다.

1회 초 1사 3루 상황, 케이브는 유격수 땅볼을 쳐 선취점이자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4회엔 잠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큰 아치를 그렸다.
LG 우완 최지강이 2구째 던진 시속 142.4㎞ 하이패스트볼을 공략한 가운데 발사각도 26.3도 및 타구속도 163.3㎞, 비거리 118.9m를 기록했다.

경기 뒤 케이브는 “스윙과 타구 방향 모두 내가 원하던 대로 나왔다.
특히 왼쪽으로 친 게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홈런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7시즌 523경기를 활약한 베테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합류,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다만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지난 12경기 동안 타율 0.273(44타수 12안타) 1홈런 8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59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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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케이브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빠지는 건 당연히 좋지 않다”면서 “차라리 초반에 아파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빠진 사이 이게 어떤 뜻인지 모르겠지만, 팀이 많이 이겼더라(웃음). 괜찮다.
내 성공이 곧 팀의 성공이고, 팀의 성공이 내 성공이다.
그중에서도 팀이 잘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한국 야구서 적응하는 단계다.
케이브는 “야구는 어디서든 똑같다”면서도 “KBO리그 투수들은 와인드업 자세 등 타이밍을 뺏는 스타일이 많다.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유의 응원 문화와 관련해선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타석에 설 때 노래가 나오기도 하고, 경기장 분위기가 재밌다”고 전했다.
빅리그 시절 타깃 필드와 시티즌스 뱅크 파크, 쿠어스필드 등 다양한 경기장을 경험한 바 있다.
KBO리그 입성 후엔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는 중이다.
케이브는 “확실히 투수 친화적이다.
연습이나 실전 때 외야로 공을 보내면 잘 뻗지 않는 느낌이 있다”고 웃었다.

이어 “(첫 홈런을)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며 “그동안 가까스로 생존하는 데 급급했다.
스윙이라던지 잘못된 접근법이 있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 타구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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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잠실=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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