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대한항공의 동반 부진… 봄배구 흐름이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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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왼쪽)과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사진=KOVO 제공

왕관의 무게, 역시 견디기 쉽지 않다.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남녀부를 각각 제패했던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이 출구 없는 부진 속에 연신 체면을 구긴다.
1위는커녕 2위도 확신할 수 없다.
손쉽게 꺾어왔던 하위권 팀에도 덜미를 잡히는 ‘이빨 빠진 사자‘가 되고 말았다.
다가올 봄배구 플레이오프(PO)의 판도도 함께 뒤틀린다.

◆왕조의 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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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단이 11일 삼성화재전에서 패배를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로 V리그 남자부 역사에 손꼽힐 왕조를 구축한 대한항공은 길었던 고공비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정규리그 1위를 사실상 확정한 현대캐피탈에 패권을 내주며 퍼즐을 이미 놓쳤다.
현실적으로 목표는 봄배구에서의 한판 뒤집기. 물론 그마저도 녹록지 않다.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시즌 초반 외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어깨 부상부터 삐그덕거렸다.
국내 라인업에도 균열이 생겼다.
‘토종 거포’ 임동혁이 입대한 가운데, 정규리그 및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각 2회에 빛나는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의 파괴력은 예전만 못하다.
차세대 에이스가 될 정한용도 발목 부상에 허덕이는 등 지난 시즌 같은 시원한 공격이 터지지 않는다.


지난 11일에는 올 시즌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삼성화재에 풀세트 끝 첫 패배를 안는 등 분위기는 갈수록 차갑다.
아직 2위지만, 뒷덜미도 서늘하다.
3∼4라운드 5승1패, 5라운드 전승을 달리는 3위 KB손해보험의 추격 때문. 최근 2번의 맞대결에서도 대한항공이 모두 패했다.
다가올 14일 열릴 5라운드 인천 빅뱅 결과에 2위 주도권이 걸려있는 상황이다.

◆사라진 ‘어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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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단이 비디오판독 결과를 기다리며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거뒀던 현대건설. 우승 라인업에서 단 한 명의 얼굴도 바뀌지 않으면서 2연패 전망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통영 KOVO컵 우승으로 ‘트레블(컵대회 우승+통합우승)’까지 목표가 확장되는 등, ‘어우현(어차피 우승은 현대건설)’이 현실화 되는 듯했다.

뚜껑이 열린 정규시즌은 역시 쉽지 않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 가파른 내리막을 걷는다.
3라운드까지만 해도 1위 흥국생명과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1위는 고사하고 치고 올라오는 정관장의 역습에 쩔쩔매는 신세다.
4라운드 3승3패, 5라운드 1승2패로 허덕인다.
지난 11일에는 하위권 한국도로공사에 시즌 첫 패배를 내주는 등 좀처럼 탈출구를 못 찾고 있다.

부상 악령까지 괴롭힌다.
‘아시아쿼터 살림꾼’ 위파위 시통(태국·등록명 위파위)이 왼쪽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되면서 코트 밸런스가 크게 무너졌다.
정지윤, 고예림 등 기존 날개 자원의 경쟁력이 떨어진 와중이라 더욱 위파위의 부재가 뼈아프다.
설상가상으로 ‘주포’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체력 저하도 눈에 띈다.
사실상 홀로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심리적 부담감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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