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비하인드] 좁은 주로, 미끄러운 빙질, 실내외 온도 40도 차… 변수를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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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중국 하얼빈시 헤이룽장 아이스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금메달을 손에 쥐기 위해서는 모든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하자마자 경기장 컨디션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다.
트랙의 폭이 전체적으로 좁고 빙질이 미끄러워 한국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중국 하얼빈시 헤이룽장 아이스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국제빙상연맹(ISU)이 정한 쇼트트랙 국제 경기장 규격은 가로 60m, 세로 30m다.
보통 이보다 얼음을 넓게 얼린 뒤 보호 펜스 등을 설치한다.
하지만 현지 경기장은 규격에 거의 딱 맞춘 상태로 얼음을 얼린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국가에서 항의해 보호 펜스를 뒤로 옮겼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이 좁으면 아웃코스 공략이 주특기인 한국 선수들에게 문제가 끼칠 수 있다.
보통 한국 선수들은 경기 중반까지 선두 주자를 추격하다가 후반부에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를 추월하는 전략을 쓴다.
추월을 위해서는 그만큼 트랙 바깥쪽을 크게 돌아야 하는데 트랙이 좁으면 활동 반경이 제약돼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빙질마저 변수로 떠올랐다.
훈련 도중 쇼트트랙의 김건우(스포츠토토)와 노도희(화성시청)가 적응 훈련 중 크게 넘어지기도 했다.
선수들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경기 중에도 선수들이 넘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만큼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다행히 6일 같은 장소에서 훈련에 나선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 따르면 빙질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40도에 이르는 실내외 온도 차도 걱정거리다.
중국 동북 지방인 하얼빈은 눈과 얼음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매서운 추위를 자랑한다.
겨울철 최저 기온은 영하 30도에 달한다.
선수단은 “두꺼운 옷을 아무리 껴입어도 몸이 얼 지경”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낮 최고 기온마저 영하 10도 안팎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이번 대회 개폐막식은 실내인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다행스러운 건 공항과 호텔, 미디어센터 등은 충분히 따뜻하다는 점이다.
실내는 영상 20도를 웃돌아 심지어 반팔을 입고 다니는 인원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큰 온도차는 선수들의 컨디션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선수단 관계자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환경”이라며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최대한 방한용품을 갖춰 추위를 대비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롱패딩과 모자, 장갑 등을 철저하게 챙겨왔다.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내복을 챙겼다.
쇼트트랙 김길리(성남시청)는 전기장판을 챙겼고 피겨스케이팅의 김채연(수리고)은 전기 이불을 가져오면서 추위에 맞서고 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방문한 관계자들이 최대한 바깥 추위에 덜 노출되게 신경 쓰고 있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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