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불혹’ 박상하의 블로킹쇼 “공격이 안 돼서 인생 경기는 아니다, 후배들에 귀감 되고파”[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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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 기자] KB손해보험의 베테랑 미들블로커 박상하(38)가 더 나은 미래를 다짐했다.

박상하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블로킹 10득점을 포함해 12득점을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박상하의 활약으로 승리한 KB손해보험은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이날 박상하는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10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1986년생으로 곧 ‘불혹’이 되는 노장이지만 여전한 기량으로 팀 승리를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은 “박상하는 굉장히 좋은 미들블로커다.
똑똑하다.
공이 어디로 가는지 잘 예측한다.
이 자리를 통해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 경기에서 10개를 잡아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블로킹을 하는 선수가 있으면 더 기쁘다”라며 박상하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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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하는 “지난 경기에서 블로킹을 하나도 못 잡았다.
그래서 훈련할 때부터 블로킹에 집중했다.
연습도 많이 했다.
나경복과 함께 밤에 훈련도 했다.
오늘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성기에도 못한 블로킹 10개를 했다.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그는 “오늘은 속공이 별로 없어서 황택의한테 혼났다.
공격이 너무 안 돼서 인생 경기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공격에 더 집중하겠다”라며 웃었다.

적지 않은 나이. 철저한 관리 없이는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더불어 상대 공격 루트 분석도 빼놓을 수 없다.
마틴 감독대행은 “박상하가 항상 상대를 분석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봤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그렇게 준비하고 들어가면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박상하는 “운동을 많이 한다.
어릴 때보다 더하려고 한다.
나이가 드니 많이 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나이도 들고 베테랑이라 몸이 젊은 선수들에 비해 느릴 수밖에 없다.
점프도 낮다.
분석을 많이 해야 한다.
코칭스태프도 많이 도와준다”라며 훈련과 분석을 통해 부족한 신체 능력을 만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현대캐피탈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박상하는 은퇴를 고려했다.
그는 “지도자 생활을 생각하던 와중에 KB손해보험에서 끌어줬다.
후배들에게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해서 선수 생활을 더 하게 됐다.
귀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한 선수도 많아서 서로 돕고 있다”라며 현역 연장 선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베테랑으로서 팀을 지탱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최근 KB손해보험은 감독 선임 논란으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에 놓였다.

박상하는 “우리는 우리 것에 집중해야 한다.
외부적인 것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중요한 경기가 많으니 한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더 올라가 우리가 노력한 것을 얻으면 좋겠다.
다들 마음고생 많이 하는데 보답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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