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정후 ‘재회’는 없었다…SF, ‘유격수 랭킹 1위’ 2592억원 계약 합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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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29)의 재회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샌프란시스코가 프리에이전트(FA)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를 품었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FA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8200만달러(약 2592억원)에 합의했다.
계약금은 2200만달러(약 313억원)다.
신체검사만 남았다”고 전했다.

아다메스는 이번 FA 시장 유격수 랭킹 1위 선수다.
2018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해 2021시즌 도중 밀워키로 이적했다.
2024년까지 7시즌 소화하며 통산 150홈런을 때린 ‘거포 유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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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에는 161경기, 153안타,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출루율 0.331, 장타율 0.462, OPS 0.793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을 쐈다.

유격수 수비력 또한 정상급이다.
2023~2024년과 비교하면 손색은 있다.
팬그래프닷컴, 베이스볼 레퍼런스 수비WAR을 보면 지난 2년과 대비해 낮아진 수치가 잡힌다.
그래도 공수를 갖춘, 최고 수준 유격수라는 점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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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후 FA가 됐다.
여러 팀이 군침을 흘렸다.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샌프란시스코가 지갑을 크게 열었다.
구단 역대 최고액 계약을 안겼다.
유격수 아다메스-3루수 맷 채프먼으로 내야진을 구성하게 됐다.

이정후도 강력한 동료를 얻었다.
팀이 강해지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대신 김하성과 재회는 어려워졌다.
유격수를 두 명이나 데려올 상황은 또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와 연결됐다.
유격수를 꾸준히 원한 팀이기 때문이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지만, 채프먼을 유격수에 세우면서 버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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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아다메스에 이어 FA 유격수 랭킹 2위로 꼽혔다.
20홈런을 칠 수 있는 유격수. 수비력은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설명 끝이다.
샌디에이고에서는 유격수로 데려온 잰더 보가츠를 2루수로 밀어냈을 정도다.

샌프란시스코 얘기가 나온 이유다.
이정후도, 김하성도 “꼭 같이 뛰고 싶다”고 했다.
키움 시절 함께 뛴 절친이다.
빅리그에서도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에게 구단 역대 최고액 계약을 안기면서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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