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던지고-푸이그가 친다, 그런데 ‘다른 팀’이다…이게 KBO에서 된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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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곧 ‘절친 매치’가 성사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과 ‘야생마’ 야시엘푸이그(34)가 재회한다.
메이저리그(ML)가 아니다.
KBO리그다.
한화와 키움 소속으로 맞붙게 됐다.

키움은 2025시즌 새 외국인 타자로 푸이그를 데려왔다.
삼성에서 뛴 카디네스도 같이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 2명을 쓴다.
외국인 투수는 케니 로젠버그다.
LA 에인절스 40인 로스터에 있던 선수다.
에이스 역할을 맡긴다.

푸이그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2022시즌 키움에서 뛰었다.
푸이그가 KBO리그에 온 것만으로도 큰 이슈가 됐다.
126경기,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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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야구 외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불법 스포츠도박에 관여했다는 혐의가 나왔다.
시간이 흘러 2024시즌 다시 버건디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은 “개인적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푸이그 복귀로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 또 있다.
류현진이다.
지난 2월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로 돌아왔다.
푸이그와 절친이다.
LA 다저스 시절 ‘미친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
구단도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을 정도다.

2022년 한 차례 재회했다.
2022년초 토론토 소속이던 류현진이 ML 직장폐쇄로 국내에 남아 있는 동안, 푸이그가 키움에 입단하면서 한국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제는 아예 같은 리그에서 뛴다.

류현진이 던지고, 푸이그가 치는 모습은 다저스 시절 수도 없이 봤다.
맞대결은 얘기가 다르다.
빅리그에서 딱 한 경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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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20일이다.
당시 류현진이 다저스, 푸이그가 신시내티 소속이었다.
류현진이 신시내티 원정 경기 선발로 나섰고, 7이닝 무실점을 쐈다.
푸이그를 3타수 무안타로 묶었다.

6년 만에 다시 붙는다.
그것도 KBO리그에서 격돌이다.
류현진이 키움전에 한 번도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
무조건 상대한다고 봐야 한다.

30대 중후반이 됐다.
세월은 무상하지만, 류현진과 푸이그 모두 ML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선수들이다.
이들을 같은 리그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2025시즌 KBO리그를 보는 재미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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