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처럼 ‘형님 리더십’ 외쳤다···‘84년생 사령탑 등장’ 김태술 소노 감독, 28일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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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형님 리더십’ 바람이 프로농구에도 불어온다.

프로농구에 등장한 ‘최연소’ 마흔 살 사령탑이 28일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주인공은 ‘매직키드’로 이름을 날린 김태술 신임 소노 감독이다.
김 감독은 “부담 없는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과 소통하고 친해지면서 권위적이지 않게 팀을 운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도자는 처음이다.
더불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걸음을 내딛는다.
소노는 지난 22일 경기 중 선수에게 신체적 폭행, 폭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승기 감독이 자진사퇴했다고 밝혔다.
이틀 뒤엔 김태술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소노는 “초보 사령탑이지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구단의 의지와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젊고 유망한 지도자를 찾았다”고 감독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팀 내 최고참 정희재와 다섯 살밖에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젊다.
선수 시절 정희재뿐만 아니라 임동섭, 김민욱, 김영훈과 함께 코트를 누비기도 했다.
당시 한국 농구 천재 가드 6년 주기설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성적도 좋았다.
2011~2012시즌 KGC(현 정관장)의 초대 우승,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선수 경력이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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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지도 능력엔 아직 ‘물음표’가 붙어있다.
선수 시절 명성은 화려하나, 지도자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2021년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7월 약 한 달간 모교인 연세대에서 인스트럭터로 일한 것이 전부다.
그렇기에 김 감독도 자신에게 제안이 왔을 때 깜짝 놀라 ‘몰래카메라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엔 놀랐지만 진지하게 얘기하시는 단장님의 모습에 저도 신중하게 고민했고, 결정까지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쉽지 않을 것이란 걸 김 감독도 안다.
전임 감독의 물의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동시에 성적도 내야 한다.
소노는 개막 후 4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1승 5패를 기록하며 반등하고 있지 못하다.
에이스인 이정현도 12월 중순은 돼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지난 25일부터 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 감독은 ‘색깔’ 만들기에 돌입했다.
김 감독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이끌어야 하고, 해내야 한다”며 “팀이 가진 색깔에 더해 빠르고 정확한 농구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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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가장 먼저 수술대에 올린 것은 3점슛 정확도다.
김 감독은 “3점슛 강팀이라고 평가하지만 수치상 강점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노는 27일 오전 기준 경기당 평균 3점슛 8.5개로 전체 2위에 올라있다.
그런데 3점슛 성공률을 살펴보면 27.2%로 전체 9위에 해당한다.
가성비가 떨어진다.
김 감독이 직접 강점이라고 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배경이다.
김 감독은 “성공률을 올려야 한다.
동료가 인정하는 슛을 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훈련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문화 개선에도 나선다.
수평적인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김 감독은 “농구적인 것, 외적인 것 모두 열어놓고 들을 준비가 돼 있다.
부담 없는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과 소통하고 친해지면서 권위적이지 않게 팀을 운영하고 싶다.
형, 동생같이 편한 사이로 선수들과 지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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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지난달 막을 내린 프로야구엔 ‘형님 리더십’으로 KIA를 이끈 이범호 감독이 있다.
이 감독은 수평적인 문화를 추구하면서 통합우승이라는 성적까지 일궜다.
이처럼 김 감독도 편안한 조직 문화 구축과 함께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김 감독과 소노가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DB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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