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는 딱 1개 남았다’ KIA 김도영의 40-40 클럽 가입, 5개 남은 홈런 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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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루는 40개에 단 1개만을 남겨둬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5개 남은 홈런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김도영은 지난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형우의 좌전 안타로 2루에 안착한 김도영은 1사 1,2루 상황에서 기습적인 3루 도루를 시도했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키움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인 세이프는 유지됐다.
김도영의 시즌 39호 도루였다.
김도영은 지난 5일 광주 한화전, 7일 광주 키움전에서 2경기 연속 도루를 성공시킨 이후 3경기에서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완벽한 스타트와 슬라이딩으로 4경기 만에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프로 데뷔 첫 40도루에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후 김도영은 김선빈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시즌 131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135득점)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김도영의 131득점을 올리면서 2015년 130득점을 올리며 역대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에릭 테임즈의 기록은 역대 3위로 내려갔다.
KIA는 15일 경기를 끝으로 135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남은 경기는 9경기다.
9경기에서 도루 1개를 채우기는 그리 어렵지 않아보인다.
문제는 홈런이다.
9경기에서 5홈런을 때려내기 쉽지 않다.
한 경기에 2홈런 이상 몰아치는 모습이 나온다면 한결 수월해질 수 있지만, 김도영이 올 시즌 멀티 홈런을 때려낸 것은 지난 4월17일 SSG전이 유일하다.
이달 들어 홈런은 지난 1일 삼성전 이후 8경기째 침묵하고 있다.
게다가 KIA는 15일 경기에서 키움에 5-10으로 패했지만, 2위 삼성이 SSG에 9-14로 패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가 ‘2’로 줄었다.
16일 KT를 상대한 뒤 17일 SSG를 만나는 KIA로선 빠르면 17일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KIA의 빠른 정규리그 우승 확정은 팀 입장에선 경사지만, 김도영의 40-40 클럽 가입에는 오히려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
시즌 내내 숨가쁘게 달려온 김도영에게 KIA 벤치가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도 있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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