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기운에도 버디 8개 몰아친 기세… 이태희, 5년 만에 KPGA 5번째 우승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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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가 10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에서 열린 KPGA 클래식 2라운드 1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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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가 10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에서 열린 KPGA 클래식 2라운드 1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KPGA 제공
“감기 기운이 있다.
계속 비를 맞았고, 날씨가 춥다.
따뜻해지면, 몸이 좀 더 잘 돌아갈 것 같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투어 20년차 이태희(OK저축은행)가 5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이태희는 10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파71·7120야드)에서 열린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낚아채며 14점을 추가했다.
지난 8일 1라운드에서 7점으로 공동 14위에 올랐던 이태희는 1, 2라운드 합계 21점으로 1위까지 올라섰다.
다만 오후 32조로 출발한 1라운드 선두 옥태훈이 다시 점수를 쌓으며 다시 선두자리를 꿰차면서, 이태희는 2위권으로 밀렸다.

이번 대회는 K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각 홀 기록에 따라 점수가 주어진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이다.
파는 0점이다.
반대로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이 배점된다.

선두와 점수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기세만 잘 탄다면 충분히 우승 도전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KPGA 통산 4승을 거둔 이태희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5년만이다.
2006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2015년 넵스 헤리티지에서 통산 첫 승을 거뒀고, 이어 2018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이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019, 2020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이태희는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점수를 쌓았다.
오전 8시29분 10번홀(파4)에서 첫 티샷을 날린 이태희는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백미는 5번째 티샷을 날린 14번홀(파5)부터였다.
18번홀(파4)까지 무려 5개홀 연속 버디를 챙기며 무려 10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다만 추워진 날씨 영향으로 후반에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점수 마진 0을 기록하며 2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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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가 10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에서 열린 KPGA 클래식 2라운드 12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KPGA 제공
이태희는 “전반에는 바람도 많이 불지 않고 날씨도 춥지 않았고 샷도 잘 됐다.
퍼트는 계속 잘 되고 있었고 버디를 하나 둘씩 성공하다 보니 흐름을 잘 탔던 것 같다”면서도 “다만 후반 홀에서 플레이가 좋지 않아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 들어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바람이 강해졌다.
기온도 낮아져 추워서 떨면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몸도 점점 굳었고 그러다 보니 원하는 대로 샷을 구사할 수 없어서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며 “날씨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고 싶진 않지만 안타까웠다.
몸에 열을 올렸어야 했는데 그걸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후반에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컨디션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전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49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태희는 “최근 샷이 좋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시즌 초부터 계속 감기 기운이 있었다.
계속 비를 맞아 컨디션이 더 떨어졌다”면서도 “(내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면 몸도 잘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태희는 ‘롱런’의 대명사로 꼽힌다.
올해가 투어 데뷔 20주년이다.
이태희는 “대회에 나오면 동갑내기 선수나 나이 많은 선수가 점점 없어진다는 것은 느끼고 있다.
하지만 20년차라고 해서 감회가 새롭거나 이런 생각은 없다”면서도 “아직 골프를 칠 날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자기 관리하는 데에 많은 신경을 쏟는다.
적지 않은 나이다 보니 몸 상태에 따라 샷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쇼트게임이 정말 중요해진 시점이 된 것 같다.
불필요한 행동도 될 수 있으면 안 하려고 한다.
좋은 음식도 많이 먹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최종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다.
5년 만에 투어 우승이 걸린만큼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이태희는 “이 질문에는 항상 같은 말을 하는 것 같다.
(웃음) 내 경기에만 집중하고 다른 사람의 플레이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며 “나이가 들어가니까 컨디션도 그렇고 생각할 것이 많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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