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토크박스] 최후의 결전 앞둔 고희진 감독 “좋은 꿈은 오늘 꾸겠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 사진=KOVO 제공

“좋은 꿈? 오늘 꾸려고 한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고 감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1, 2차전을 내준 정관장은 극적으로 3, 4차전을 잡고 5차전까지 왔다.
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욕심을 부리기 보다 간절함으로 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욕심을 부리면 마음이 앞서면 리듬이 깨질 수 있다.
하지만 해보자는 간절함으로 하면 3, 4차전에서 좋았던 리듬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럼 분명히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고 감독은 이번 챔프전 내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 4차전을 복기한 그는 “볼 하나에 대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됐다는 게 느껴졌다.
그 부분에서 흥국생명보다 나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코트 내에서 서로 인상 찌푸리지 않고 상대와 싸웠다.
그런 모습이 투혼과 더불어서 감동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정관장과 맞서는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긴장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는 더 나아져야 하는 부분과 중요한 순간에 선택해야 하는 것에 대해 얘기 나눴다”고 했다.

인천=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