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귀화 추진 중인 삼성생명 키아나...왜 늦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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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특별귀화를 추진 중인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소속 키아나 스미스의 태극마크 도전기가 일시 정지됐다.

20일 삼성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법무부 인터뷰만 남겨두고 있다.
다만 정국이 어렵다보니 업무를 진행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 특별귀화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구계 관계자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가까운 국내 상황이 해결돼야 키아나의 일시 정지된 특별귀화 추진도 재개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키아나는 해외 동포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와 함께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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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능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데뷔 첫 시즌 불의의 부상(슬개건 파열)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아픔을 마주하기도 했으나, 부상을 털어낸 두 번째 시즌에 꽃을 피웠다.
신인상부터 3점 야투상, 식스우먼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은 한 계단 더 올라섰다.
20일 기준 평균 13.4점으로 리그 득점 5위에 마크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입단 직후부터 발 빠르게 특별 귀화를 준비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었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고, 1999년생으로 젊다.
위기를 직면하고 있는 한국 여자농구에는 천군만마다.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면서 2024 파리 올림픽 진출도 실패한 바 있다.

농구계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차질 없이 진행되는 듯 싶었지만, 뜻밖에 어지러운 시국이 발목을 잡았다.
키아나의 특별귀화에 승인 도장을 찍어줘야 할 법무부 수장이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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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생명 제공
태극마크에 대한 간절함은 변함이 없다.
지난해 11월 미국 3x3 대표팀에서 선발 캠프에 참여할 것을 제안받았다.
키아나는 정중히 거절했다.
단순히 국기가 아니라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싶었기 때문. WKBL 데뷔 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던 꿈이다.
2022년 5월에도 미국 3x3 대표팀에게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다.
현행 규정상 특정 국가에서 대표팀 경력을 쌓은 선수는 귀화한 국가에서 대표팀에 선발될 수 없기 때문이다.

농구계 관계자는 “일단 기다리는 방법 외에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이런 부분에서 문화체육관광부나 체육계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용인=최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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