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후반기 키워드, 하위권의 ‘유쾌한 반란’… 예측불허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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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선수단이 구단 최다 3연승을 완성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허투루 예측을 내놓을 수 없다.
재정비를 거친 하위권 팀들의 저력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V리그가 ‘꿀잼’으로 가득 찬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는 일정의 절반, 3라운드를 소화하고 잠깐의 쉼표를 찍었다.
새해와 함께 출발한 4라운드, 첫 1주 차는 이변의 연속, 혼돈 그 자체였다.
‘뻔하지 않은’ 경기로 승부예측은 무용지물이 됐지만, 배구 팬들의 눈은 다시 코트로 모여들 수밖에 없다.
특히 여자부 판도가 요동친다.
하위권의 ‘유쾌한 반란’ 때문이다.
돌풍의 핵은 2021∼2022시즌 합류해 3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만년 꼴찌’ 페퍼저축은행이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사령탑 교체 등 강수에도 번번이 고배를 마셨지만, 절치부심한 올 시즌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페퍼저축은행 이한비(왼쪽)와 장소연 감독이 구단 최다 3연승을 완성하고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지난 3시즌 동안 3승-5승-5승에 그쳤던 페퍼는 올 시즌 벌써 8승(12패)을 쌓아 5위를 달린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승리를 늘려가는 재미가 붙었다.
최근 3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 기록도 썼다.
핵심은 이 기간 잡아낸 상대들이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2번이나 꺾었고, 봄배구를 노리는 IBK기업은행에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단순 운이 아니다.
장소연 신임 감독의 날카로운 분석이 더해진 리더십 속에 이기는 습관이 배어 간다.
박정아, 테일러 프라카노, 장위 등의 활약에 더해진 ‘창단 멤버’ 이한비의 부활도 기폭제다.
현대건설 상대 두 번의 승리에서 모두 20득점 이상 올리는 수훈을 보였다.
상승한 자신감에 풀세트 접전에도 무너지지 않는 끈질김도 얹었다.
올 시즌 유일하게 상대 승리가 없는 흥국생명전(16일)을 맞아 내친김에 4연승까지 노린다.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이 승리 후 수훈 인터뷰를 마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GS칼텍스의 지젤 실바가 득점을 올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6위 한국도로공사(6승14패), 7위 GS칼텍스(2승18패)도 쉽게 볼 수 없다.
도로공사는 4라운드 시작과 함께 현대건설-흥국생명을 연달아 만났지만, 모두 풀세트를 끌고 가며 1패 후 1승을 남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신인 세터 김다은의 과감한 기용이 조금씩 팀에 자리 잡으면서 안정감을 찾아가는 중이다.
GS칼텍스는 여전히 성장통의 복판에 있다.
하지만 지젤 실바라는 거목이 상대를 위협한다.
지난 7일 50득점을 올린 실바의 맹활약 속에 흥국생명을 3-2로 꺾고 14연패를 벗어났다.
비록 패했지만 10일 정관장전도 5세트 혈투였다.
실바는 이날도 홀로 49점을 빚었다.
매콤한 고춧가루 군단의 중심에 섰다.
남자부 ‘신 스틸러’는 단연 KB손해보험이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꼴찌였으며 올 시즌도 2라운드까지 6위로 처졌던 팀이 어느새 안정적인 3위(11승9패)가 됐다.
세터 황택의의 상무 제대와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 선임 등으로 전력을 안정시킨 끝에 구단 최다 연승 타이인 6연승 행진 중이다.
심지어 이 기간 열린 2위 대한항공과의 3∼4라운드까지 모두 승리로 물들였다.
목표도 봄배구가 아닌 2위로 상향 조정됐다.
KB손해보험의 황경민(왼쪽)과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6연승에 성공한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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