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5연패’ 위한 연속 승부수… 대한항공의 고공비행,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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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한국전력 소속이던 이가 료헤이가 올스타전에 출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 허투루 보내지 않은 휴식기에 담겼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2023∼2024시즌 4연속 통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삼성화재가 2011∼2012시즌부터 기록한 통합 3연패를 넘어선 V리그 최초의 발걸음이었다.
여기서 멈출 수 없었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당당하게 ‘통합 5연패’를 목표로 내걸었다.

녹록지 않다.
3라운드 종료와 함께 전반기를 마친 지금, 리그 2위(11승7패·승점36)다.
선두 현대캐피탈(16승2패·승점46)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통합우승의 선결조건인 정규시즌 1위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현대캐피탈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전 전패다.

산술적으로 남은 맞대결 3번을 모두 온전히 승점 3점씩 챙기며 이긴다고 가정해도, 1점이 부족하다.
이마저도 맞대결 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만큼의 승전보를 전했을 때라는 조건까지 따라붙는다.
여러모로 어렵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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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왼쪽)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경기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포기할 수는 없다.
어떻게든 칼을 갈아 후반기 반전을 도모해야 한다.
누구보다 바쁜 휴식기를 보낸 배경이다.
꾸준히 지적된 약점을 메우는 데 온 신경을 집중했다.

시작은 쉽지 않았던 외국인 선수 결정에 있었다.
2경기만 치르고 부상으로 빠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공백을 채우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 사이에서 최종 동행할 1인을 정해야 했다.
장고 끝에 폭발력과 다재다능함에서 우위를 보이는 요스바니를 택했다.
몸 상태만 정상이라면, 요스바니가 팀에 더 적합한 옷이라는 판단이었다.

‘뉴 페이스’ 리베로를 들이는 걸로 방점이 찍혔다.
기존 아시아쿼터 아레프 모라디와 작별하고, 프랑스리그 AS칸에서 활약하던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를 영입했다.

V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시즌 오타케 잇세이(전 우리카드)와 함께 일본인 아시아쿼터로 한국 무대를 노크했던 료헤이는 한국전력의 핵심 축이었다.
정규시즌 33경기에 나서 리시브 효율 50.75%로 리그 2위, 세트당 디그 2.842개로 리그 1위, 세트당 5.367개로 종합 수비 1위에 올랐다.
수비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베스트7 리베로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실었다.

하지만 아쉽게 한국 배구를 떠나야 했다.
한국전력이 료헤이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야마토 나카노라는 세터를 선택해 공격 조립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 한 배구계 관계자는 “딱 한 장만 활용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 자리를 리베로로 채우는 게 아쉬운 것도 사실”이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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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가 료헤이. 사진=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제공

그랬던 료헤이를 대한항공이 품는다.
지금의 대한항공에는 ‘특급 리베로’가 간절하기 때문이다.
통합 4연패를 함께 하던 오은렬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후, 현대캐피탈로 이적하면서 뚫린 구멍이 쉽게 메워지지 않았다.
송민근, 강승일, 박지훈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성에 차지 않았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정지석과 곽승석을 리베로로 사용하는 고육지책을 꺼냈던 이유다.

대한항공 구단은 “취약 포지션을 보강함으로써 리시브와 수비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고, 토미 감독 또한 “후반기에는 아웃사이드 히터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공격옵션을 강화하여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기적 같은 반전을 도모해본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에도 3라운드 종료 시점 11승7패, 승점 34의 성적표로 3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어진 잔여 라운드에서 파죽의 연승을 달리는 등 극적인 반등으로 막판에 정규시즌 1위를 뺏어내 통합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다시 한번, 기적의 반등을 꿈꿔본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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