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침묵 깬 송곳 크로스… 이강인, 결승골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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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佛리그1 모나코전 4-2 승
李, 후반 투입돼 리그 2호 AS
패스성공률 94%… 평점 7 받아


시작은 벤치였지만 결국엔 존재감을 내뿜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3)이 교체로 출전해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GS는 19일 모나코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AS모나코를 4-2로 꺾었다.
12승째(4무)를 거둔 PSG는 개막 후 1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승점 40째를 따내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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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 하무스" 이강인(왼쪽)이 19일 모나코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와 경기에서 역전 어시스트를 만들어낸 뒤 골을 넣은 하무스(가운데) 등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모나코=AFP연합뉴스
전반 24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PSG는 후반 8분 벤 세기르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15분에는 AS모나코 브렐 엠볼로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PSG는 4분 뒤인 후반 19분 우스만 뎀벨레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2-2로 맞선 후반 2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됐다.
AS모나코는 후반 29분 미나미노 다쿠미(일본)를 출전시키며 미니 한일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이강인은 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이강인은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띄웠고, 곤살루 하무스는 이 공을 향해 뛰어올랐다.
이강인 발을 떠난 공은 하무스 머리에 맞고 그대로 AS모나코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은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하며 앞서 넣은 6골을 합쳐 공격포인트를 8개로 늘렸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우스만 뎀벨레가 뒤로 흘려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기세를 이어간 PSG는 경기 종료 직전 뎀벨레가 오른발 쐐기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14차례 볼 경합에서 10번을 승리했고 94%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또 두 차례의 키패스와 네 차례의 크로스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0을 줬다.

이강인은 지난달 10일 앙제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뒤 침묵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기회를 얻었지만 6경기를 치르는 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강인이 침묵을 깨고 역전 결승골에 기여하면서 다시 한 번 확고한 주전자리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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