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KIA, 장현식 공백 조상우 품었다! 불펜 강화로 ‘2년 연속 우승’ 도전장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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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V12’를 달성한 KIA가 불펜 전력을 강화했다.
국가대표 마무리 조상우(30)를 영입한 것. 앞서 프리에이전트(FA)를 통해 LG로 이적한 장현식(29)의 공백을 채웠다.
KIA가 ‘2년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KIA는 19일 키움과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 현금 10억원을 내주는 대가로 조상우를 받아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KIA 관계자는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에 공감해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며 “조상우는 150㎞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여기에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라고 영입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KBO리그와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상우는 대전고를 졸업한 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사회복무요원(2022~2023년)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올시즌 복귀했다.
올해 44경기 등판해 39.2이닝을 소화하며 1패 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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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마무리다.
조상우는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20년에는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 시즌 ‘세이브왕’에 올랐다.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343경기에 출장해 33승 25패 54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KIA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올해 통합우승을 일군 KIA는 내년시즌을 앞두고 불펜 투수 장현식이 FA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전력 공백이 생긴 셈. KIA는 조상우 카드를 선택하며 전력 누수를 막았다.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나를 꼽자면 특히 ‘불펜’이다.
아무리 단단한 선발이라도 불펜이 받쳐 주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왕조’를 세웠던 팀들은 언제나 강력한 불펜이 있었다.
2011~2014년 삼성 왕조가 그랬고, 2015~2016년 두산도 마찬가지였다.

KIA는 내년시즌 ‘왕조’ 구축을 바라본다.
이를 위해서 초강력 불펜은 필수다.
KIA가 꺼내든 조상우 트레이드 카드가 내년시즌 ‘KIA 왕조’ 구축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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