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잭 로그 영입… ‘메디컬 불발’ 해치는 계약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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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이 18일 외국인 투수 잭 로그와 총액 80만(계약금 10만·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11월 영입한 우완 토마스 해치와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미국 출신 좌완 투수 로그는 신장 183㎝·체중 84㎏의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2017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로그는 빅리그 3시즌 통산 19경기(10경기 선발)에 등판해 70이닝을 던진 가운데 3승8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24경기(13경기 선발)에 나와 93⅔이닝 동안 75피안타 평균자책점 2.69를 올렸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87경기(68경기 선발) 355⅓이닝 21승25패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이다.

두산은 이날 로그의 영입 소식을 전하며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터에 스위퍼를 구사한다.
KBO리그에 흔치 않은 좌완 스위퍼가 주무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로그는 3년 동안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다.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숨김 동작(디셉션)이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해치와 결별을 택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 컸다.
구단 관계자는 “미국서 메디컬 테스트를 타이트하게 진행했고, 그 결과 팀이 원한 기준점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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