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15연승 끊고 부키리치 칭찬 쏟은 고희진 “상당히 재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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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정관장 감독. 사진=KOVO 제공 |
“고마운 존재다.
”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의 개막 15연승을 저지한 뒤 싱글벙글한 얼굴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이날 정관장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2 25-23 14-25 25-22)로 꺾으면서 첫 패배를 안겼다.
고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
오늘 보셔서 알겠지만 왜 정관장이 서브를 짧게 넣을지 했을 텐데 선수들이 전술적인 부분을 잘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였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4점(공격 성공률 48.39%)을 퍼부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고 감독은 부키리치에 대해 “메가와 함께 투입되면 좌우 쌍포가 되니까 상대 미들 블로커가 분산될 수 있다”며 “부키리치도 경기를 하면 할수록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블로킹 전술도 부키리치가 있어서 가능한 게 있다.
고마운 존재”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뛴 부키리치는 아포짓 스파이커였다.
올 시즌 정관장으로 온 뒤에는 아웃사이드 히터를 맡고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인 메가와 함께 뛰면서 정관장의 공격은 더 강력해졌다.
고 감독은 “부키리치가 상당히 재능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저렇게 키가 큰 선수가 수비적 재능을 뒤늦게 발견한다는 게 어렵다.
아웃사이드 히터를 한다는 건 상당히 재능이 있다는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키리치에 대해 연달아 호평한 고 감독은 인터뷰실을 나가면서 크게 인사를 하고 나갔다.
“부키리치의 3라운드 (라운드) MVP(최우수선수) 부탁드립니다.
”
인천=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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