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샷 확보’ UFC 올리베이라, 챈들러 만장일치 판정승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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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다시 한번 왕좌에 도전한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라이트급(70.3kg)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가 마이클 챈들러(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9-45)을 거뒀다.

잃어버린 챔피언 벨트, 이제는 더 가까워졌다.
올리베이라(35승10패1무효)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스퀘어가든(MSG)에서 열린 ‘UFC 309: 존스 vs 미오치치’ 코메인 이벤트전에서 완벽한 기량을 앞세워 챈들러를 압도했다.
앞선 4라운드 동안 프론트킥과 펀치로 대미지를 줬고, 수세에 몰린 챈들러를 테이크다운해 그라운드에서 거듭 제어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이에 맞선 챈들러는 서브미션 방어에 급급할 뿐이었다.

이 가운데서도 5라운드 들어 기적 같은 역전극이 펼쳐질 뻔했다.
이때 챈들러는 오른손 훅, 왼손 스트레이트, 오른손 훅으로 이어지는 연타를 적중시키면서 올리베이라에게 큰 충격을 입혔다.
하지만, 올리베이라는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
잇따른 위기에서 테이크다운을 역으로 성공시키며 그라운드 컨트롤 상황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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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올리베이라는 경기 후 “언제나 승리를 딸에게 바쳐왔지만, 이제 아들도 태어났다.
이번 승리는 내 아들 도미닉에게 바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한 “다음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어떻게 되든, 어디에서 열리든, 일렬에서 지켜보겠다”며 타이틀 탈환에 대한 뜨거운 의지를 드러냈다.

현시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는 랭킹 1위 아르만 사루키안(아르메니아)을 상대로 4차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것으로 점쳐진다.
UFC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나 화이트는 “그렇다면, 올리베이라를 고향인 브라질에서 타이틀전이 열리는 장소로 데려가겠다”면서 향후 올리베이라의 타이틀 도전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패한 챈들러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멋진 장면을 연출해 주가를 드높였다.
그는 경기 후 “내가 오직 할 줄 아는 건 미국 터프가이답게 과감하게 뛰어드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맥스 할러웨이(미국)의 상남자(BMF) 타이틀에 도전하거나,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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