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길게 가야, 고영표 투입도 생각” 도쿄行 희박→일단 도미니카 잡아야…선발 라인업 공개 [SS현장]

[스포츠서울 | 타이베이=김동영 기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를 치른다.
도쿄라운드 진출이 많이 희박해진 상태. 그러나 끝난 것도 아니다.
이기고 봐야 한다.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국은 16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 라운드 4차전 도미니카전을 치른다.

현재 1승 2패 상태다.
B조 4위다.
일본과 대만이 나란히 2승을 거두고 있다.
같은 시간 타이베이돔에서 두 팀이 붙는다.
한국은 호주-쿠바-도미니카와 함께 똑같이 1승 2패 상태다.



상황이 단단히 꼬였다.
13일 대만에 패했고, 14일 쿠바를 잡았다.
15일 일본에 아쉽게 졌다.
그리고 16일 쿠바가 호주를 잡았다.
한국으로서는 호주가 쿠바를 잡아줘야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도쿄행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진 상태다.

일단 이날 도미니카전과 18일 호주전을 모두 이겨야 한다.
3승 2패를 만든 후 상황을 봐야 한다.
대만과 쿠바가 나란히 3승 2패가 되고, TQB(Team Quality Balance)로 따지는 상황이 돼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이겨놓고 볼 일이다.
이날 도미니카전 선발 라인업이 나왔다.
홍창기-신민재 ‘LG 테이블 세터’가 그대로 나간다.
이쪽은 꾸준히 잘하고 있기에 바꿀 이유가 없다.



중심타선은 김도영-문보경-박동원이다.
박동원이 전날 7번에서 이날은 5번으로 올라왔다.
일본전에서 홈런을 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도미니카전도 기대를 건다.

하위타선은 송성문-윤동희-박성한-최원준이다.
송성문이 1루를 본다.
일본전 대타 적시 2루타를 때린 윤동희가 선발로 복귀했다.
박성한과 최원준도 그대로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절체절명 순간 선발로 등판한다.
올시즌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로 군림했다.
국제대회에서도 호투를 기대한다.



불펜은 소모가 제법 많다.
고영표가 들어가는 상황도 그리고 있다.
고영표가 등판한다면, 18일 호주전은 불펜데이가 된다.
그러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임)찬규가 길게 던져줘야 한다.
우리가 선발이 빨리 무너지면서 중간에 계속 과부하가 걸렸다.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펜에 3연투가 있고, 오늘 던지면 3연투가 되는 투수도 있다.
웬만하면 안 써야 한다.
어제처럼 상황이 안 된다면 고영표 투입도 생각하고 있다.
고영표가 던진다면, 호주전은 불펜데이로 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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