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처지지 않아” 대표팀 1호포 나승엽이 전한 분위기…“다 이기고 도쿄 간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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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타이베이=김동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에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첫판 징크스’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그래도 나승엽(21·롯데)의 한 방은 위안이다.
꼭 도쿄로 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나승엽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라운드 첫 경기 대만전에서 7회 대타로 나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1안타 1타점 1득점이다.
2-6으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휘집 대타로 들어갔다.
초구 헛스윙 이후 2구를 때렸고, 우월 솔로포가 됐다.
중계화면 상으로는 펜스 최상단을 맞고 나온 것으로도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이 됐다.
경기 후 나승엽은 “사실 넘어갈 줄 몰랐다.
영상을 봤는데 모호하더라. 안 넘어간 것 같았다.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결국 팀이 졌기에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대타가 진짜 힘든 포지션이다.
어떻게든 살아 나가려고 했다.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
그렇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운이 따라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과가 아쉽다.
3-6으로 졌다.
선발 고영표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2회말에만 만루포와 투런포를 잇달아 맞았다.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았고, 속구는 살짝 몰렸다.
홈런을 맞기까지 과정도 좋지 못했다.
이후 김도영의 적시 2루타,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 추격했다.
나승엽의 솔로포가 나오면서 3-6으로 조금 더 좁혔다.
그 이상이 없었다.
나승엽은 “첫 경기였지만, 긴장은 안 됐다.
대만 팬이 많기는 했다.
그래도 크게 긴장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첫 경기 모두 이기고 싶었다.
결과가 아쉽게 됐다.
끝나지 않았다.
남은 경기 다 이겨서 도쿄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팀 분위기도 막 처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선수들 모여서 ‘할 수 있다’고 했다.
한 점씩 따라가려고 했다.
대만 응원은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 홈에서 하면 우리 팬들 응원이 훨씬 많지 않나.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다.
패배는 잊겠다.
새롭게 시작한다.
꼭 이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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