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14위 상대로도 졸전 끝 진땀승, 불안하기만 한 토트넘…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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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2부 리그 팀을 상대로 고전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코벤트리의 코벤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서 2-1 신승했다.

토트넘은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14위에 머무는 코벤트리를 상대로 고전했다.
전반전에는 무득점에 그쳤고, 후반 18분 브랜든 토마스 아산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패배 위기에 놓였지만 토트넘은 후반 막판 디오프 스펜스, 브레넌 존슨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데얀 클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등 주전급 선수들을 벤치에 앉힌 채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상황이 급하게 돌아가자 이들을 모두 투입했다.
부랴부랴 전력투구해 겨우 승리한 경기였다.

승리해 4라운드에 진출하긴 했지만, 토트넘은 불안감만을 노출했다.
이번시즌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초반 4경기에서 1승1무2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연패를 당하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경기력 면에서 긍정 요소를 찾기 어렵다.

지난시즌 부진의 연장선에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전환한 뒤 짧게는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시즌 중반을 지나면서부터는 경기력 자체가 떨어졌다.
단순하고 답답한 전술로 인해 손흥민이 고립되고 공격의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을 노출했다.
시즌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토트넘은 달라진 게 없는 모습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영국 현지와 국내에서 모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에 물음표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지난 몇 년간 토트넘에서 그만둔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 위기를 어떻게 넘기는지가 중요하다.
토트넘은 21일 홈에서 브렌트퍼드와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반전이 필요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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