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빅맨, KT 하윤기 “수비 5걸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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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KT 하윤기(25·203.5㎝)가 한국 최고의 빅맨으로 진화하고 있다.
매 시즌 성장하고 있는 하윤기가 수비 업그레이드 버튼도 눌렀다.
하윤기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KBL 정상급 빅맨 출신 KT 송영진 감독을 만나 급성장했다.
2021~2022시즌 데뷔해 경기당 평균 21분 42초를 뛰며 7.5점 4.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그 다음 시즌 29분 45초를 뛰며 15.3점 6.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프로 3년차였던 지난시즌에는 경기당 31분 15초를 뛰며 16.3점 6.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시즌 KCC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하윤기는 경험이라는 자산을 얻었다.
하윤기는 “챔프전까지 갔지만, 우승을 못해 당연히 아쉽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
개인적으로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뛰어본 게 너무 좋았다”고 돌아봤다.
비시즌 몸상태를 끌어 올린 하윤기는 이제 실전모드에 들어갔다.
하윤기는 “웨이트와 체력훈련을 많이 했다.
몸은 좀 가벼워진 느낌이다.
선수들끼리 모션 오펜스도 맞춰가고 있다.
이제 외국인 선수도 합류했으니 좀 더 끌어 올려야 할 것 같다”면서 “(패리스)배스와 뛰면서 용병수비도 해 몸은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더 많이 승리한 만큼 행복했다.
누구와 뛰더라도 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고 말했다.
하윤기는 국가대표팀의 믿음직한 센터로도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한일 평가전에도 출전했던 하윤기는 “프로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살아남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열심히 하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멀었다”면서 “국가대표로 나가면 늘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동기부여도 확실히 된다.
국제대회에서의 경험도 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인 듯 하다”고 말했다.
매시즌 진화하고 있는 하윤기는 “개인 기록이 조금 올라갔지만, 슛 성공률은 아쉬웠다.
용병수비도 하면서 체력 유지의 중요성을 느꼈다.
몸관리를 잘해야 한다”면서 “(허)훈이 형과 (문)성곤이 형과 첫 경기부터 같이 뛸 수 있으니 시즌 초반부터 순위에서 밀리지 않고 해볼 수 있을 거 같다.
부상없이 시즌을 잘 치르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성공률도 더 높이고 싶고, 특히 수비를 좀 더 잘하고 싶다.
요령이 아직 부족한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수비 5걸에도 뽑히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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