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후보 “공개 토론” 제안에 선거운영위 늦장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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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 사진=뉴시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세 명의 후보가 정책토론회 개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이미 냈지만 선거일(1월 8일)을 목전에 두고도 여전히 개최 여부가 오리무중이다.

뒤늦게 축구협회장 선거 업무를 관장하는 선거운영위원회가 후보자들 간의 토론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지만 늦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토론회를 가장 먼저 제안한 건 신 후보다.
공개 토론을 하자고 지난달 초에 제안했다.
이에 허정무 후보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도 지난 달 출마 기자회견에서 “얼마든지 공개 토론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 제20조(선거운동의 주체, 방법 및 제한) 6항에 따르면 후보자가 정책 토론회 개최에 모두 동의하면 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다.
정 회장이 마지막으로 토론에 응할 계획이 있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히면서 토론회가 열릴 자격이 갖춰졌다.

토론회는 선거인단의 제대로 된 알권리를 위해서 필요하다.
일방적인 기자회견이나 발표와는 다르게 직접적인 후보 간의 정책 비교를 통해 구체적으로 정책 검증이 가능하다.
후보 간의 맞대응하는 모습을 통해 리더의 성향과 자격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하는 6명의 후보자도 지난 4일 정책토론회를 펼쳤다.

하지만 토론회를 주최해야 하는 선거운영위원회의 태도가 미지근했다.
허 후보는 최근 “(선거운영위에) 수차례 선거 방법 등을 질의했지만 계속해서 답이 없었다”며 “의지가 있는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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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하는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2월27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 후보도 “제가 처음 후보 간 3자 토론을 제안했고 허 후보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정 후보도 공개토론에 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즉각적으로 선거운영위에서 후속적인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운영위원회 측이 후보자 누구도 공식적인 토론회를 요청하지 않아 진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들었다”고 했다.

선거운영위의 주장은 변명에 가깝다.
회장선거관리규정에는 후보자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는 대목이 없기 때문이다.

마침내 선거운영위가 응답했다.
5일 신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3일 선거운영위에 항의하자 “후보자의 공식적인 입장의 접수”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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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2월26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선거운영위는 3일 오후 정 후보와 허 후보 측에 토론회 개최 동의 여부를 묻는 이메일을 보냈고 두 후보 측 모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선거운영위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
토론회를 열 시간이 충분했지만 그 동안 노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최 여부도 여전히 미지수다.
선거일까지 불과 사흘 밖에 남지 않았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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