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종범’, 전체 1순위로 프로행→13시즌 후 첫 FA 자격 얻었지만, ‘FA미아’ 위기...하주석에겐 너무나 추운 이번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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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생. 신일고 시절엔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기도 했고,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미국 진출을 포기하고 국내 잔류를 선언하자 이종범의 뒤를 잇는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으며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드물게 야수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한화의 유격수 하주석(30)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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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프로 입단 후 13시즌을 보내고 이번겨울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원소속팀인 한화는 FA 시장 개막 이틀째인 지난달 7일 KT에서 FA 자격을 얻은 유격수 심우준에게 4년 최대 50억원을 안기며 일찌감치 하주석과 계약 맺을 의사가 없음을 알렸다.

관심이 원소속팀인 한화만 없는 게 아니다.
FA 시장이 개막한지 한달도 훨씬 넘었지만,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이대로 가다간 FA 미아가 될 위기다.

1994년생으로 이제 30대 초반에 접어드는 유격수. 우투좌타라는 장점도 있지만, 하주석은 인기가 없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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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환경적인 요인을 들어보자면 10개 구단 중 유격수가 절실한 팀이 별로 없다.
원 소속팀인 한화는 심우준으로 주전 유격수를 낙점했고, 골든글러브 수상자 박찬호를 보유한 KIA, 리그 최고 유격수 오지환을 보유한 LG, 프리미어12 2024에서 국대 유격수로 자리잡은 박성한을 보유한 SSG도 하주석이 필요없다.
KT도 김상수가 있다.
삼성도 이제 프로 4년차에 접어드는 이재현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고 있고, NC에는 김주원과 김휘집이라는 젊은 유격수감을 둘이나 보유하고 있다.

그나마 키움과 롯데, 두산이 주전 유격수가 애매하지만, 키움은 FA 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롯데와 두산도 내부 육성 방침을 밝혔다.
하주석이 파고들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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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환경적 요인보다는 내부적인 요인이 더 크다.
무엇보다 하주석이 그간 보여준 기량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프로 통산 타율 0.265(2892타수 767안타) 49홈런 339타점 81도루. 경기를 한 방으로 바꿔놓을 장타력을 보유한 것도 아니고, 발이 기가 막히게 빨라 한 시즌에 4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통산 186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760개의 삼진을 당해 선구안도 극악인 데다 컨택트 능력도 그리 좋지 않다 삼진도 지나치게 많다.
유격수 수비도 십자인대 부상 이후 신체능력의 저하로 떨어진 모습이다.


결정적으로 멘탈이 좋지 않다.
팀이 이기고 있는데도 본인이 잘 못쳤다고 헬멧을 덕아웃 바닥에 내리치기도 하고, 덕아웃 뒤로 가서 방망이를 깨부수는 등의 돌발행동도 보였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만으로 항의하다 퇴장당하면서 헬멧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비시즌 중 음주운전까지 적발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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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C등급이면 모를까 B등급 FA다.
하주석을 영입하면 보호선수 25인 외에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
주전 1군 선수 1명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입할 만한 매력이 보이지 않는다.

과연 이번겨울 하주석의 엔딩은 어떻게 결말을 맺을까. 사인 앤 트레이드가 답이 될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도 없다.
남늘보다 조금 늦게 얻은 생애 첫 FA 자격이건만, 하주석에게 이번 겨울은 너무 춥기만 하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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