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정철원·김강률 떠난 뒷문… 그럼에도 두산 ‘최강 불펜’은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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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두산의 뒷문을 책임질 박치국(왼쪽부터), 이교훈,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이 잠실 야구장 마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프로야구 최강 불펜을 자랑하는 두산이 2025시즌 밑그림 재구성에 들어간다.
이번 스토브리그서만 두 명의 필승조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먼저 2022년 신인왕 정철원이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고,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김강률은 한 지붕 옆 동네 LG로 향했다.
다소 헐거워진 뒷문이지만, 외부 수혈 가능성은 적다.
내부 자원만으로 불펜 1위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올겨울 팀을 떠난 이들의 존재감이 결코 적은 편은 아니었다.
2020년부터 최근 5년 동안 수많은 경기를 책임졌다.
정철원(177⅔이닝), 김강률(172이닝)이 팀 내 불펜 이닝 4, 5위를 나란히 마크했다.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이 당면과제다.
다만, 벤치 입장에서 둘이 빠지더라도 믿을 구석은 있다.
바로 불펜 화수분이다.
두산 불펜은 올 시즌 정규리그서 평균자책점 4.54(600⅓이닝 303자책)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던졌고,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신구조화 구성도 좋다.
베테랑 홍건희를 필두로 김명신, 박치국 등이 허리를 맡는 가운데 신예 필승조 트리오 김택연, 이병헌, 최지강까지 마운드를 지킨다.
뿐만 아니라, 2군 이천서 담금질을 거쳐 차세대 히트상품 예고를 알린 박지호, 최종인, 윤태호 등도 눈여겨볼 자원이다.
두산 우완 불펜 최지강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 왼손 마당쇠 이병헌이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올해 60경기 동안 3승2패4홀드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65이닝 15자책)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2006년 나승현(롯데)의 16세이브를 넘어 프로야구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새 역사를 썼다.
열아홉 나이에 국가대표 선수로도 선발됐다.
연말 시상식 최고 신인 자리를 홀로 독차지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어깨를 으쓱할 법도 한데, 도통 자만할 줄을 모른다.
‘2년차 징크스’를 경계한 그는 2025시즌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업그레이드된 김택연이 지킬 뒷문에 많은 기대가 쏠린다.
부상 선수들의 재활에도 희소식이 들리고 있다.
시즌 막바지 전력에서 이탈했던 최지강이 대표적이다.
시속 150㎞대의 지저분한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올해 1군 55경기 3승1패1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 3.24(50이닝 19자책) 성적을 올려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어깨 통증이 이어졌고, 결국 9월부터 재활 단계에 돌입했다.
다행인 건 회복세가 좋다는 점이다.
발목 문제 해결을 위해 수술대에 오른 왼손 마당쇠 이병헌도 마찬가지다.
SSG 베테랑 노경은과 함께 올 시즌 최다 등판(77경기) 1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두산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시즌 준비에 지장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몸 상태 100%의 건강한 최지강과 이병헌은 마치 천군만마와 같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마무리 캠프서 좌완 박지호의 연습 투구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 주죽 불펜 박치국이 투구 동작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특히 왼손 투수 박지호를 가리켜 “지금 당장의 즉시전력 자원”이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외에도 이교훈, 최종인, 윤태호 등이 호시탐탐 1군 엔트리 진입을 노린다.
이에 지난 몇 해 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마저 긴장감을 놓지 못한다.
어느덧 불펜 고참 격이 된 우완 사이드암 박치국은 비시즌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비를 들여 일본 오키나와 윈터리그에 선수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열정을 불태운 것. 박치국은 이달 20일 귀국한다.
현시점 뒷문을 둘러싼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의미다.
두산 불펜이 두터운 뎁스를 토대로 2025시즌 역시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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