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연속 무실점은 끊겼지만…‘나폴리 시절 포스’ 되찾은 김민재, 데어 클라시커에서도 압도적 수비+부상 투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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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최대 라이벌과의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능력을 과시했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까지 맹활약했다.

이 경기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전 7경기에서 무실점 행진했다.
지난 10월24일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4 패배한 뒤 7경기에서 아예 실점하지 않는 강력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
전반 27분 바이노 기튼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김민재와는 크게 관련 없는 실점이었다.
오른쪽 사이드백 콘라드 라이머는 기튼스의 폭발적인 스피드에 이은 역습을 막지 못하면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1대1 상황에 놓였고 결국 실점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두 명의 센터백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실점 장면을 제외하면 김민재는 빈틈없는 수비로 도르트문트 공격진을 틀어막았다.
세루 기라시, 마르첼 자비처 등 도르트문트 공격수들은 별다른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최근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의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시즌 팀 적응, 개인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시즌에는 뱅상 콩파니 감독을 만나 경기 안팎으로 완벽하게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등을 오가면서도 압도적인 수비력으로 상대 공격진을 무력화하고 있다.

투혼도 엿보였다.
김민재는 후반 상대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눈 윗부분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부상 부위에 밴드를 붙인 장면도 포착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대표팀에 오가면서 강행군을 이어가면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투지를 선보였다.

수비진의 활약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케인은 전반 33분 만에 쓰러져 토마스 뮐러와 교체되어 벤치로 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0분 자말 무시알라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바이엘 레버쿠젠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 경기를 치른다.
로테이션이 쉽지 않은 가운데 김민재는 레버쿠젠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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