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30일 결승… 상암서 ‘동해안 더비’ [S스토리-혼전 거듭했던 2024년 K리그1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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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마 총망라’ FA컵서 명칭 바꿔
울산 “꼭 2관왕” 포항 “최다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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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정규 시즌은 마무리됐지만, 아직 또 다른 왕좌의 자리를 놓고 다툴 최후의 한 판이 남았다.
바로 전통과 권위가 높은 최상위 토너먼트 대회 ‘코리아컵’이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코리아컵은 올 시즌부터 특별함을 더했다.
기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코리아컵으로 이름을 바꿨고, 결승전은 앞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치기로 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FA컵이 현지 축구 성지인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매년 열려 위상을 쌓은 걸 벤치마킹했다.

개편된 코리아컵 결승전서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 매치가 펼쳐진다.
‘동해안 더비’ 울산 HD와 포항은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2024시즌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리그 3연속 우승 대업을 달성한 울산은 컵 대회 트로피까지 ‘더블’을 정조준한다.
포항은 라이벌을 꺾고 대회 최다 우승 단독 1위 등극을 노린다.

시즌 마지막 타이틀인 만큼 사령탑의 포부도 남다르다.
포항의 박태하 감독은 지난 2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한국 축구의 성지’인 만큼 결승전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통산 5회(1996, 2008, 2012, 2013, 2023년) 코리아컵 우승팀인 포항은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울산도 양보할 수 없다.
리그 3연패에 성공한 울산은 코리아컵 트로피까지 들어 올려 K리그1 최강팀의 입지를 다지려 한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K리그1에선 우승했지만, 코리아컵은 또 다른 느낌”이라면서 “반드시 우승해서 2관왕의 기쁨을 팬들께 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울산은 2017년 코리아컵 첫 우승 이후 7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포항 미드필더 한찬희는 “‘동해안 더비’인 만큼 드라마틱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울산 미드필더 김민우는 “모두 선수가 똘똘 뭉쳤다.
팬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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