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최고 인기 스타는 ‘돌격대장’ 황유민, 기량발전상 ‘대기만성형’ 배소현…윤이나 ‘3관왕’ [KLPGA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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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데뷔 2년차 ‘돌격대장’ 황유민(21·롯데)이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 ‘인기상’의 영광을 안았다.
‘인기상’은 순수 골프 팬들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다.
황유민은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며 기뻐했다.

황유민은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커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황유민은 전체 팬 투표 중 20.69%(8558표)를 얻어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KLPGA 대상 시상식은 지난 1999년 시작해 올해로 25회 째다.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과 KLPGA 투어에 아낌없는 관심을 보내준 관계자들이 참석해 일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골프 축제.

2024시즌 피날레를 장식하는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것이 ‘인기상’이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인기상’ 투표 열기는 뜨거웠다.
삼파전이었다.
황유민과 지난해 인기상 주인공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올시즌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선두 다툼을 펼쳤다.
그리고 황유민이 박현경, 윤이나를 따돌리고 ‘인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인기상을 수상한 황유민은 “인기상은 많은 팬들이 주셨기 때문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제가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골프를 칠 수 있다는 데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더 나은 황유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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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골프 기자단이 수여하는 기량발전상 ‘Most Improved Player Award’에는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소현은 ‘대기만성(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형’ 골퍼로 통한다.
남들보다 늦은 중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그는 늦은 만큼 뒤쳐지지 않으려 악착같이 노력했다.
2011년 프로에 입문한 후 2부 투어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후 2017년 KLPGA 투어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컵을 품은 후 8월 더헤븐 마스터즈, 9월 KG 레이디스 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마다솜(25·삼천리),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박현경, 이예원(21·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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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은 “첫 우승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그것을 이겨내는 시간 동안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선수로서 허리 부상 때문에 더이상 선수생활 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까지 했는데, 첫 승을 하고 또 3승까지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2024년은 잊지 못할 한 해”라고 돌아봤다.
이어 “가족들과 코치님,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배소현은 김민별(24·하이트진로), 김재희(23·SK텔레콤), 노승희(23·요진건설), 문정민(22), 유현조(19·삼천리)와 함께 올시즌 생애 첫 우승을 차지,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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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박결(28·두산건설), 박지영, 박채윤(30·지원건설), 지한솔(28·동부건설), 최은우(29·아마노)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주요 타이틀 부문 시상 주인공은 윤이나였다.
윤이나는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역대 12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아울러 ‘메이저퀸’ 유현조가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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