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초의 50-50클럽 개척자 오타니 생애 세 번째 MVP 등극, 양키스 저지도 동반 ‘만장일치’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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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메이저리그(ML) 역사상 최초의 50홈런 50도루 달성자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또 하나의 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24시즌 ML MVP 투표에서 1위표 30표를 싹쓸이해 만장일치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LA에인절스에서 생애 첫 ML 만장일치 MVP에 오른 오타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만장일치 MVP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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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메리칸리그에 이어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만장일치 MVP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ML 최고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더구나 지명타자로만 활약하고 MVP로 선정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양대리그에서 MVP를 차지한 건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다.
참고로 MVP 3회 수상은 ML 전설 배리 본즈(7번), 지미 폭스, 조 디마지오, 스탠 뮤지얼, 요기 베라,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에 이은 12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LA 다저스와 10년간 7억달러에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올시즌 54홈런 59도루로 ML 최초의 50-50클럽 개척자로 우뚝섰다.
시즌 130타점 134득점 타율 0.310으로 3-130-130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쪽짜리 플레이어’라는 비난을 받던 지명타자도 압도적인 시즌을 치르면 MVP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ML 역사에 새 이정표를 새겼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프란시스코 린도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등이 MVP투표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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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도 만장일치로 MVP에 올랐다.
2022년 이후 생애 두 번째 MVP를 만장일치로 따냈다.
2022년 당시 만장일치에 2표가 모자랐는데, 이 두 표를 가져간 선수가 오타니였다.

저지는 시즌 58홈런을 폭발했고, 144타점 타율 0.322로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등극을 견인했다.

캔자스시티 보비 위트 주니어와 양키스 후안 소토가 아메리칸리그 MVP투표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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