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허수봉 공격성공률 64% 20득점 폭발, 현대캐피탈 선두 질주 이끌다[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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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현대캐피탈이 에이스 허수봉의 활약을 앞세워 적지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0(25-17 30-28 25-21)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17점을 확보하며 2위 대한항공(14점)에 3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는 1라운드에 당한 뇌진탕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던 세터 황승빈이 돌아와 선발 출전했다.

1세트는 쉽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구교혁과 임성진을 앞세워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과시했고,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9-11로 뒤졌다.

초반 흐름을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힘을 냈다.
황승빈 서브 타임에 한국전력을 제대로 흔들면서 15-9 6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결국 여유롭게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임성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현대캐피탈은 오히려 세트 막판까지 23-24로 뒤졌다.
2세트를 거의 내줄 뻔한 상황에서 신펑이 짧은 서브로 득점하며 듀스를 만들었다.
듀스에선 현대캐피탈이 강했다.
허수봉과 레오의 사이드 공격으로 1점 앞서는 경기를 했고, 레오의 퀵오픈으로 2세트의 문을 닫았다.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며 여유를 찾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앞서는 경기를 했다.
시종일관 리드를 지킨 현대캐피탈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3세트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허수봉은 무려 64%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팀에서 가장 많은 20득점을 기록했다.
레오가 14득점으로 좌우에서 균형감 있는 공격을 구사했다.
황승빈은 복귀전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빠진 가운데 2연패를 당했다.
지난 KB손해보험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패배였다.

임성진이 13득점, 구교혁이 12득점을 분담했지만 외인이 없는 만큼 허수봉, 레오가 버티는 현대캐피탈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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