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근의 롤리팝]‘만찢남’ 오타니라면, PS에서 투수로 등판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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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 투수로 등판할까?

미국 메이저리그(ML)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 그는 18일(한국시간) 시즌 48번째 아치를 그리며 48-48에 도달했다.
ML 140여년 역사에서 한시즌 48홈런-48도루는 오타니가 최초다.

이제 홈런과 도루를 각각 2개씩만 추가하면,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50-50’ 클럽의 최초 입성자로 야구역사에 지워지지 않을 발자취를 남기게 된다.

올시즌 남은 경기는 11개. 오타니의 기량과 기세를 고려하면 그 이상도 넘볼 수 있을 정도다.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ML에서도 오타니는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존재로 인정받는다.
만화야구의 주인공 ‘만찢남’으로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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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초월한 만화같은 그의 야구 행보는 ‘50-50’ 도전 이외에 또 있다.
포스트시즌(PS) 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하는 것.

오타니는 2013년 NPB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할때도, 그리고 2018년 LA에인절스에서 빅리거 생활을 시작할 때도, 기본 조건이 투타 병행이었다.
그때마다 많은 이들이 부상과 체력 문제등을 거론하며 부정적 의견을 쏟아냈다.

하지만 오타니는 숱한 난관을 극복하며 ‘이도류’의 절정고수로 입지를 굳건히 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는 타자에 전념하고 있지만, 에인절스 시절 투타겸업으로 두 차례나 아메리칸리그(AL)에서 만장일치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도 불펜에서 이미 150㎞대 강속구를 뿌리며 이도류 복귀를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내년시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투수와 타자로 다시 출전하는 모습을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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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의 등판이 어쩌면 조금 앞당겨질 수 있을지 모른다.
PS 마운드 등판이다.
로버츠 LA다저스 감독도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LA다저스는 월드시리즈(WS) 우승을 겨냥하는 팀이다.
포스트시즌 오타니의 강력한 어깨가 필요한 순간은 열려 있다.
선발은 아니어도 오타니의 불펜 등판 가능성은 꾸준히 언급된다.
팬들의 기대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몸상태, 경기상황, 등판의 필요성, 본인 의사 등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지면 한 편의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며 “가능성은 매우 작다.
그러나 ‘0’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도 18일 마이애미전에서 ‘48-48’을 달성한 후, 여러 일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시즌 투수 코치와 투구 쪽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로 전제하면서도 “향후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가면 미팅이 열릴 것이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오프시즌을 포함해 미래 계획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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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타니라면, PS 결정적 순간에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을 듯하다.
본인 의지가 중요하겠지만 등판한다면, 다저스 마운드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긴 이닝이 아닌 짧은 이닝을 충분히 막아낼 보증수표다.

현재 다저스 선발 마운드는 줄부상으로 고민이 깊다.
로테이션이 불안정하다.
우완 1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시즌 아웃됐고 클레이튼 커쇼는 왼엄지 발가락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개빈 스톤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

3개월 간의 부상공백후 복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적생 잭 플래허티, 워커 뷸러, 바비 밀러 등이 선발진 노릇을 해내야 한다.

PS와 같은 단기전은 투수 싸움이다.
선발진이 허약하면 포스트시즌에서 강팀을 이겨내기 쉽지 않다.
선발진이 허약하면 불펜이라도 지키는 야구를 해야 한다.
그게 안되면 WS우승은 언감생심이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를 도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전망했지만, 그럼에도 투수 오타니의 이름이 자꾸 호출되는 이유가 있다.
결정적 순간 ‘만찢남’의 선택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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