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토크박스] “비에 안 좋은 기억이 있는데… 게임 안할 수가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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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NC 감독. 사진=NC다이노스 제공

“날씨 좋네요. 경기 해야겠습니다.


프로야구 NC와 LG의 맞대결이 예고된 22일의 서울 잠실 야구장. 전국을 적신 비가 서울에도 예외 없이 쏟아졌다.
원정을 온 NC 선수단이 구장에 도착한 오후 4시경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딱 그때를 기점으로 비가 잦아들더니, 이내 완벽히 그쳤다.
먹구름이 스쳐가면서 일순 구장에 햇빛이 내리쬘 정도였다.

경기를 앞둔 이호준 NC 감독은 너털 웃음과 함께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이내 “아니, 게임을 할 것 같네요”라는 한마디를 더했다.
멋쩍은 미소의 이유는 내심 취소를 꿈꿨을 법한 NC의 최근 흐름 때문이다.
박건우, 김성욱, 맷 데이비슨으로 이어지는 야수진 부상은 물론, 김영규, 이재학이 없는 투수진까지 성한 데가 없다.
3연패의 복판에 서있다.
최근 9경기로 표본을 확장해도 2승7패 하락세다.

하늘의 점지해주는 휴식이 꿀맛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잠실을 적시던 비는 무심히 물러났다.
예정대로 경기를 펼칠 일만 남았다.
이 감독은 “비가 처음에 많이 잡혔는데, 뒤에 없어졌다고 들었다”며 “날씨 좋다.
게임 해야겠다.
안할 수가 없겠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 12일 사직에서 펼친 롯데와의 일전도 떠올렸다.
0-2로 뒤지던 경기는 부산에 떨어진 비로 인해 8회말에 중단됐고, 결국 강우 콜드 선언이 됐다.
2번의 공격 기회를 날리며 아쉬운 패배를 곱씹었다.
당장 19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5회에 2-7 콜드패를 당했다.
“사실 비에 안 좋은 기억이 2경기 있는데, 오늘은 비 도움을 좀 보려나요. 이기고 있을 때 쏟아지면 좋겠네요”라고 덧붙인 농담에 승리를 향한 염원을 담아본 배경이다.

이는 없지만, 잇몸으로 맞설 때다.
이 감독은 “부상이 이렇게 또 갑작스럽게 나온다.
열심히 하려다가 그런 거라 안타깝긴 하지만, 젊은 친구들한테는 이게 기회다.
힘내서 이 찬스를 잘 잡았으면 한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띄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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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멎은 22일의 잠실야구장. 사진=스포츠월드 허행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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