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아폰소 감독이 내민 ‘소신발언’… “외인 교체 기한, 명확한 설정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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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 사진=KOVO 제공

다소 껄끄러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소신을 담아 목소리를 높였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V리그 외국인 교체 시스템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전했다.
11일 경민대 OK저축은행전을 앞두고 만난 사령탑은 다가올 플레이오프(PO) 상대 대한항공의 외인 교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최근 대한항공은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 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와 작별하고 카일 러셀을 대체 외인으로 영입했다.
오로지 봄배구만을 위한 승부수를 꺼내든 셈이다.

아폰소 감독은 “대한항공은 분명 교체가 필요하다 판단되는 상황이었고, 규정에 맞게끔 대처를 잘했다.
(경기적으로)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으려 한다.
상대에 대해 생각할 겨를은 없고, 우리 팀의 경기력을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고 급하다”고 운을 띄웠다.

사령탑의 말대로 대한항공의 외인 교체에는 문제가 없다.
현행 KOVO 규정에는 ‘외국인 및 아시아쿼터 선수의 교체는 V리그(정규리그, 준플레이오프전, 플레이오프전, 챔피언결정전 포함) 기간 중에는 2회에 한해 가능하며 부상, 사건, 사고 등으로 인해 더 이상 리그에 뛸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될 경우 이사회 승인을 득해 추가 교체가 가능하다’고 명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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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포스트시즌을 위한 대체 외인으로 카일 러셀을 영입했다.
러셀이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제공

즉, 횟수 제한만 있을뿐 선수를 교체하는 시점에 대한 제한은 없다.
정규리그가 끝나고 외인 선수를 바꿔도 봄배구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실제로 이를 활용해 챔프전 직전 무라드 칸 대신 막심 지갈로프라는 소방수를 투입해 통합 4연패를 이룩한 바 있다.

아폰소 감독은 이 규정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특정 구단에 시비를 걸거나 부정적으로 말하려는 건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은 그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렇게 3라운드마다 용병을 교체하는 건 그 누구에게도 좋은 규정은 아닌 것 같다.
리그 전체적인 시각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시즌 전체를 한 외인과 함께 하다가 PO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다른 선수로 바꾸는 건 누구에게도 건강한 모습이 아니다.
세계배구에서 주목 받기 시작하는 V리그의 발전을 위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체 기한을 설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국내 선수 트레이드도 3라운드 전에 이뤄져야 하는 것처럼 명확한 시점을 설정해야 한다.
부상도 스포츠의 일부다.
다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라며 “4라운드 종료쯤이 적당한 시점이라 본다”고 힘줘 말했다.

의정부=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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