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 딛고 복귀’ 이해인 “그저 감사할 따름…목표는 국가대표 복귀→2026 올림픽 출전”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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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동=김동영 기자] 우여곡절 끝에 선수로 복귀한 피겨스케이팅 이해인(19·고려대)이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국가대표에 복귀하고, 올림픽까지 출전하겠다는 각오다.

이해인은 17일 서울 고척동 제니스 스포츠 클럽 아이스링크에서 후배들과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인터뷰에도 나섰다.
지난 1일 2025~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마친 후 다시 공개석상에 섰다.
밝은 표정으로 후배들과 함께 스케이트를 탔다.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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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5월 해외 전지훈련 중 음주 및 성추문 사건이 터졌다.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재심을 청구했으나 징계가 확정됐다.

이에 이해인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11월 법원이 받아들였다.
선수로 뛸 수 있게 됐고, 지난달 28일 열린 2025~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2024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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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최종 5위에 자리했다.
2025 국제빙상연맹(ISU) 사대륙 선수권대회의 참가 연령 자격(만 17세 이상)을 충족하는 선수 중 3위에 올라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2025년 1월 열리는 종합선수권에도 나선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다.
국가대표는 1차와 2차 선발전 결과를 합산해 최종 결정한다.
이해인으로서도 종합선수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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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은 “내년 2월 4대륙선수권에 나가게 됐다.
1월에는 종합선수권도 있다.
떨린다.
스트레스받고, 부담 느끼는 것보다, 즐기는 마음을 가지려 한다.
감사한 기회를 얻었다.
즐기면서 하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며 마음가짐도 변했다.
“전에도 정말 감사하고, 재미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타인도 생각해야 한다는 점도 배웠다”고 짚었다.

또한 “팬들이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무너져내릴 뻔했다.
많은 메시지 주셨고, 편지도 주셨다.
매일 읽으면서 울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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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2026 동계올림픽이다.
일단 종합선수권-4대륙선수권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올림픽에 정말 출전하고 싶다.
일단 눈앞의 대회에 집중하겠다.
이를 거쳐 올림픽까지 바라보겠다.
그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이해인을 지도하는 지현정 코치는 “지금 (이)해인이 몸 상태는 70~80% 정도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
메달권에 있던 선수다.
올림픽까지 1년 반 정도 남았다.
올림픽 메달을 생각하면서 훈련하려 한다.
씩씩한 선수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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