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 ‘알고 보니’ 8억$→메츠, 어디서 돈이 나오길래…조(兆)만장자의 ‘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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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후안 소토(26)가 뉴욕 메츠로 간다.
역대 최고액을 썼다.
심지어 8억달러(약 1조1472억원)도 넘길 수 있다.
이쯤 되면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원동력은 ‘조(兆)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68)이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9일(한국시간) 일제히 소토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등 거대 구단이 달려들었으나 메츠가 웃었다.
어마어마한 금액을 쐈다.
무려 15년 7억6500만달러다.
약 1조970억원이다.
불과 1년 전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난공불락이라 했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MVP도, 홈런왕 타이틀도 없는 소토가 최고가 됐다.
끝이 아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일단 계약금은 7500만달러(약 1075억원)다.
이를 포함해 연평균 5100만달러(약 731억원)를 받는다.
2029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통해 프리에이전트(FA)가 될 수 있다.
다섯 시즌 뛰고 다시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대신 메츠도 다시 눌러 앉힐 방법을 넣어놨다.
2030~2039년까지 10년간 4000만달러(약 573억원)를 더 얹어주면 옵트아웃이 ‘없던 일’이 된다.
즉 2025~2029년은 연간 5100만달러를 받고, 2030~2039년은 연간 5500만달러(약 789억원)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15년 합계 금액은 8억500만달러(약 1조1544억원)가 된다.
알고 보니 7억이 아니라 8억달러 계약이다.
오타니보다 1억달러 이상 많다.
심지어 추후지급 조항도 없다.
무시무시하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구단주의 힘이다.
월스트리트 ‘거물’이다.
단기투자의 황제라고도 한다.
내부자 거래, 시세 조종 등으로 미국 증권거리위원회 조사를 받아 거액의 합의금과 벌금을 내기도 했다.
합하면 20억달러(약 2조8700억원)가 넘는다.
모두가 끝났다고 했지만, 여전히 금융계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이다.
자산만 213억달러(약 30조52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0년 9월 메츠를 인수했다.
그리고 메츠는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팀이 됐다.
프란시스코 린도어(10년 3억4100만달러), 브랜든 니모(8년 1억6200만달러), 맥스 슈어저(3년 1억3000만달러), 저스틴 벌랜더(2년 8600만달러) 등에게 아낌없이 돈을 썼다.
대형 FA가 있는 곳마다 메츠가 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소토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양키스와 보스턴을 눌렀다.
돈의 힘이다.
30조 자산가 정도 되니 선수 영입에 1조 정도는 쓸 수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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