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삼성맨’ 오승환→그다음은?…화려하고 성대한 마무리를 위해 [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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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오대장’이 다른 유니폼을 입는 일은 없게 됐다.
오승환(42)이 2025년에도 계속 ‘삼성맨’이다.
다음 스텝도 생각해야 한다.
‘은퇴’를 논해도 이상한 나이가 아니다.
단, 전제가 있다.
2025시즌 펄펄 날면 아무 의미가 없다.
더 뒤로 미뤄도 된다.
오승환은 2024시즌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일단 시즌 기록은 58경기 55이닝, 3승9패2홀드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이다.
블론세이브 8회다.
리그 최다 1위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 7.41로 무너진 부분이 크다.
마무리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시간이 흘러 시즌이 끝났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열렸다.
삼성이 최원태를 데려왔다.
보상선수 출혈은 어쩔 수 없다.
보호선수 20인을 묶어야 한다.
난데없이 ‘오승환을 묶느냐 마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삼성이 급하게 불을 껐다.
8일 “오승환 보호선수 묶는다”는 내용을 알렸다.
그렇게 일단락됐다.
2025년도 오승환은 사자군단 일원이다.
이제 조금 더 뒤를 볼 때다.
팬들은 2024시즌 후반기 오승환의 모습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천하의 오승환도 나이는 속일 수 없다’는 생각을 한 팬이 적지 않다.
급격할 정도로 구위가 떨어진 모습. 2025시즌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오승환은 2024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맺었다.
2년 총액 22억원이다.
2025시즌(연봉 8억원)을 마치면 계약이 끝난다.
동시에 은퇴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
오승환 정도 되는 선수는 구단이 등 떠밀어 보내기 어렵다.
오승환의 결단도 필요하다.
만약 2025시즌에도 흔들리는 모습이 계속된다면, 생각을 해볼 법도 하다.
삼성 영구결번이 유력하다.
‘캡틴’ 구자욱은 한 방송에서 “오승환 선배님 무조건 영구결번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통산 427세이브를 올린 투수다.
삼성을 넘어 리그 전체에 비교 대상조차 딱히 없다.
우승 반지도 5개나 된다.
성대하고, 화려한 은퇴식도 기정사실이라 봐야 한다.
영구결번까지 동시에 지정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은퇴투어도 준비할 수 있다.
이승엽-이대호 단 두 명에게만 허락된 일이지만, 오승환도 무게감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지도자 연수도 생각해야 한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에서 연수를 받을 수도 있다.
2014~2015년 두 시즌 뛰면서 80세이브를 올렸다.
2년 연속 NPB 세이브왕도 올랐다.
인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한신과 연습경기 때 “기회가 되면 한신에서 지도자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어느 한신과 정도 교감은 됐다고 봐야 한다.
그 시점이 문제일 뿐이다.
당장 은퇴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핵심은 ‘예우’다.
프랜차이즈 스타와 작별은 언제나 중요한 법이다.
이 지점이 삼성에게는 고민일 수 있다.
동시에 오승환도 고민일 수밖에 없다.
물론 2025시즌 오승환이 보란 듯이 호투 행진을 벌이면 문제 될 것이 없다.
나중에 생각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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