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에스 감독 배려 속 새 외인 니콜리치는 아꼈지만…‘2연패’ 우리카드, 알리의 ‘기복’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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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우리카드의 고민은 알리의 ‘기복’이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아히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빠르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고 세르비아 국적의 니콜리치를 선택했다.
2001년생인 니콜리치는 신장 205㎝를 보유한 아포짓 스파이커다.
지난 1일 입국했고 4일 삼성화재전도 준비를 마쳤다.

니콜리치는 2023~2024시즌 세르비아 리그 즈베즈다 소속으로 뛰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프랑스 1부 리그 푸아트뱅 유니폼을 입고 득점 4위, 서브 5위 등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다.

다만 비자를 받기 위한 절차로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삼성화재전에 니콜리치를 끝까지 아꼈다.
부상 위험 우려에서다.
파에스 감독의 배려로 새 외국인 선수를 뛰게 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3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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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의 부상을 빠르게 대처했지만 걱정거리는 있다.
바로 아시아 쿼터 알리의 ‘기복’이다.
알리는 경기마다 또 세트마다 기복이 있는 편이다.
삼성화재전에도 1세트 7득점, 2세트 2득점을 올렸는데 3세트에는 득점하지 못했다.
더욱이 4세트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파에스 감독도 “알리가 1세트에 잘했지만, 기복이 있고 꾸준하지 못했다.
리시브나 공격 외에도 서브와 블로킹에서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알리의 기록을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알리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전 27득점 이후 15득점을 넘긴 경기가 없다.
이후 5경기에서 한 자릿수 득점도 3경기나 된다.
경기를 뛸 때도 모든 세트를 선발로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파에스 감독은 알리를 기용하지 않을 때는 송명근, 한성정, 김형근 등 선수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물론 여지는 있다.
니콜리치가 우리카드 공격의 한 자리를 맡는다면 알리의 공격 부담과 그를 향한 견제는 다소 줄어들 수 있다.
포지션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가 기복을 줄여야 우리카드도 더욱더 힘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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