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혁이 형 끔찍, 경악했다” 김도영 솔직 소감…‘도니’ 효과 대폭발 “예상은 했는데…”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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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호텔리베라청담=김동영 기자] “우혁이 형은 끔찍했어요.”

비시즌 가장 바쁜 남자를 꼽자면 김도영(21·KIA)이다.
시상식 트로피 ‘싹쓸이’ 중이다.
그러면서 구단 행사도 준비했다.
팬 초청 행사에서 깜짝 변신. ‘도니’가 됐다.
파격 여장이다.
제대로 통했다.
같은 팀 변우혁도 했다.
이쪽은 김도영 스스로 봐도 아니란다.

감도영은 (사)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1일 주최한 제12회 2024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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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열린 선수협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Fan‘s Choice도 품었다.
선수들이 주는 상과 팬이 주는 상을 다 받았다.
그리고 은퇴한 선배들도 김도영에게 상을 안겼다.
하루에만 3개다.

하루 전에는 광주에 있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IA V12 타이거즈 페스타에 참석했다.
여기서 ‘도니’로 변신했다.
뉴진스 하니가 일본 콘서트에서 부른,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불렀다.
일본어로 불렀다.
틀린 부분도 없고, 가창력도 깔끔했다.

‘슈퍼스타’의 미친 변신이다.
단발머리 가발에 치마까지 입고 등장해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다.
현장에 모인 5000명 관중들도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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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을 선보인 선수는 또 있다.
변우혁이다.
백지영이 됐다.
박정우와 함께 ‘내 귀에 캔디’를 불렀다.
팬들은 경악에 가까운 환호를 보냈다.

김도영은 “우혁이 형은 진짜 끔찍했다”며 웃었다.
“(내 여장은) 보기 괜찮았다.
형은 수염자국에, 립스틱까지 바르고, 화장도 진했다.
너무 별로였다.
물론 그래서 우승하기는 했다.
가발만 봤는데도 진짜 경악했다”고 말하며 재차 웃음을 보였다.

팬 페스타에서 여장은 일종의 전통이다.
‘대투수’ 양현종도 했다.
2017년 통합우승 후 선미 ‘가시나’를 커버했다.
꽤 오랜 시간 화제가 됐다.
이번에는 김도영이 ‘신스틸러’다.
소셜미디어(SNS)에도 난리가 났다.
심지어 일본에서도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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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팬 페스타에서 여장하면 최악은 피할 수 있다”며 “나도 여장을 했는데, 갑자기 인스타 팔로워가 늘었다.
누나들이 도움 준 것은 없다.
난 아예 화장할 생각을 안 했다.
입술만 조금 발랐다”고 돌아봤다.

이어 “SNS에 너무 많이 뜬다.
여기저기서 진짜 많이 보내준다.
친구들, 형들 엄청나게 보낸다.
조회수가 많더라. 182만까지 봤다.
일본에서도 봤더라. 예상은 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까 ‘더 잘할 걸’ 하는 마음이다”며 아쉬워했다.

또한 “사실 리허설을 한 번도 안 했다.
그게 아쉽다.
내년에는 안 한다.
일단 안 한다고 해두겠다.
차라리 ‘안 한다’ 해놓고 하는 게 나은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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