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랍 나와! 챔프 출신 맞대결서 웃은 UFC 얀, 왕좌 탈환 향해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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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
이로써, MMA 통산 전적 18승째(5패)를 올린 얀이다.
두 체급 정복을 노렸던 피게레도의 앞길을 저지했다.
타격과 그라운드 모든 부분에서 한 발 앞섰다.
테이크다운은 피게레도가 2회 성공하면서 한 차례 더 많았지만, 전체 타격 횟수에서 190대 5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뿐만 아니라, 유효 타격도 121대 53을 기록했다.
어퍼컷이 주효했다.
얀은 매 라운드 간결한 어퍼컷으로 피게레도를 두들겼다.
다른 선수였다면 쓰러졌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피게레도는 펀치를 계속 맞고도 초월적인 내구도로 버텨냈다.
그럼에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얀이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게레도가 4라운드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로 얀을 녹다운시킨 후 강력한 바디숏까지 맞히며 피니시를 노렸다.
하지만, 얀은 노련하게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지켰다.
지난 3월 송야동(중국)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이제 시선은 잃어버렸던 왕좌 탈환으로 향한다.
현재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는 랭킹 2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와의 타이틀 방어전을 미루고 있다.
참고로 얀은 지난해 3월 드발리쉬빌리에게 판정패한 바 있다.
정상에 도전할 기회와 명분을 얻은 셈이다.
23일 경기가 끝난 뒤 얀은 “드발리쉬빌리는 피게레도가 타이틀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제 내가 밴텀급 1순위 타이틀 도전자를 이겼는데, 뭐라고 말할 건가? 드발리쉬빌리와 다시 붙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드발리쉬빌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얀, 네 도전이 마음에 든다.
내년 3월 UFC 313에서 2년 만에 다시 붙어보자”고 응수했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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