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구의 ‘원평스톰’, 넓은 주폭으로 대상경주 생애 첫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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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 1200m
1분12초5 기록으로 결승선 통과
최초 외국말·수말 우승 타이틀도


거구의 ‘원평스톰’이 넓은 주폭을 자랑하며 대상경주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원평스톰(미국, 2세, 수, 갈색, 레이팅 57, 김용재 마주, 정호익 조교사)은 지난 1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열린 ‘제18회 과천시장배(혼OPEN, 2세OPEN, 산지OPEN, 1200m, 순위상금 2억원)’에서 1분12초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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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과천시장배에서 우승한 원평스톰과 임다빈 기수
이로써 원평스톰은 대상경주 첫 우승과 과천시장배(L) 최초 외국말, 수말 우승 타이틀을 함께 가져갔다.
이번 경주 우승으로 유망주 스타마 예비후보로 등극했고, 경마팬들에게 단거리 강자임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켰다.
‘원평’시리즈로 유명한 김용재 마주는 30승을, 정호익 조교사는 614승과 네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임다빈 기수는 125승과 대상경주 첫 우승을 기록했다.

2세 신예마들이 자웅을 겨루는 과천시장배는 올해 처음으로 성별OPEN, 산지OPEN으로 시행됐다.
국산 암말만 출전 가능하던 기존 경주와는 다르게 11두 중 9두가 수말, 10두가 외국마로 편성돼 관심을 모았다.

우승 경험이 적은 어린 말들의 단거리 경주인 만큼 빠른 페이스 속 혼전이 펼쳐졌다.
출발과 동시에 ‘관악산스톰’이 빠른 순발력을 보여주며 선두를 차지했고, 그 뒤를 ‘파이널케이’, ‘롱런불패’가 치열하게 따라붙어 선두권 접전을 벌였다.
직선주로 진입과 함께 순위에 대격변 조짐이 일어났다.
뒤에서 경주를 전개하던 원평스톰이 결승선 300m 지점부터 큰 마체와 넓은 주폭을 자랑하며 추입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원평스톰은 파이널케이를 4마신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정호익 조교사는 “임다빈 기수가 작전대로 레이스를 펼쳐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적극 지원해 주신 마주님과 열심히 해준 마방 식구들, 항상 응원해주시는 경마팬분들 모두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임다빈 기수는 “데뷔 5년차에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권영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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